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남의 눈’의식 말고‘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찾아야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7-31 10:10:48

대입가이드,입시준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최근 인터넷으로 뉴스로 살피다가 재미있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다.

유명 대학의 경제학 교수들이 연구한 결과로 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에 취업을 하기를 원한다면 대도시에 위치한 대학에 진학하라는 내용으로 요즘처럼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이같은 뉴스는 절로 눈이 커지게 만드는 기사였다.

연구에 따르면 모든 대학들을 동등한 조건으로 놓았을 때 활기 넘치는 대도시에 위치한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 보다 일자리를 찾기 쉽고 더 나은 보수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도시 졸업생들의 임금이 15%나 더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 연구는 그 이유로 고용주들은 인턴 지망생들을 찾을 때 지역 내에 있는 대학들의 학생들을 구하는 경향이 강하고, 이런 인턴십을 거친 학생들이 곧바로 그 회사에 취업으로 이어지면서 좋은 보수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학이란 사회가 동문이란 특별한 네트웍을 형성하게 돼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소위 ‘커넥션’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취업과도 연결되는데, 그만큼 일자리를 찾는데 유리하다는 게 이 연구의 주장이다.

하지만 모든 대도시 내 대학 졸업생들의 취업이 무조건 쉬운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지역에 따라 경제사정이 서로 다른데다 특히 일부 대도시 지역은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어 그 지역 대학 출신자들의 취업률은 매우 빈곤한 상황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학을 지원할 때도 장기적인 관찰과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경제적으로 강한 대도시라고 해도 양질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고임금 일자리를 차지하는 대학들도 있지만, 그와 정반대의 대학들로 적지 않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학문적이나 사회적으로 번창할 수 있는 대학들을 찾아내 지원하고 입학해 공부하는데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연구는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대학을 중도 포기할 경우 평생 수입이 40% 이상 줄어들 수 있는 반면, 뜨거운 취업 시장에서 양질의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10-15%의 수입 프리미엄을 얻는 것과 큰 대조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여러가지 의미를 주고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것 못지 않게 졸업후 진로에 관해서도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들어가는 것 못지 않게 졸업하고, 취업하는 사회진출을 위한 일련의 과정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는 얘기다.

사실 우리의 입시준비를 보면 어디든 들어가는 것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고 있고, 장래에 대해서는 막연히 전공 따라 어찌 될 것이라는 정도 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학을 졸업한 후에 오히려 더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발생하는 것도 우리의 모습이다.

물론 연구처럼 대도시 지역 대학이 반드시 취업에 유리하다고는 단정할 수 없고, 연구 서론에서도 맨 앞 줄에 모든 조건들을 동등하다는 가정을 달았다는 점도 이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목표와 목적에 부합하는 대학을 제대로 고를 수 있도록 많은 고민과 조사를 통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연구결과 마지막에 대학생으로서 미래를 위해 학문적, 그리고 사회적인 발전을 위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라는 얘기는 전적으로 동의하는 내용으로 모두가 주의깊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내용이라고 본다.

그 이유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면서도 막상 많은 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개의치 않는 부분이기 때문인데, 매우 광범위한 의미지만 결국 어떤 대학에 입학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배우고, 이를 어떻게 준비해 사회에서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고 실제로 이것이 사회생활 성공의 관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여름방학을 맞아 많은 12학년 학생들이 지원할 대학들을 결정하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마다 꿈의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지만, 그 결정이 훗날 올바른 것이었는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눈앞에 보이는 간판에만 의존하거나, 성급한 판단과 결정은 일을 그르치기 쉽다. 특히 모든 일의 중심은 자신이 돼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남의 눈의 의식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의 단초를 제공하게 된다.

어차피 학생들은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될 때 성취도와 만족감은 절로 따라온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살아 온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창창한 미래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기억하고, 장기적인 안목과 계획으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한 걸음씩 전진하는 인내를 가져야 한다. 또 학부모들 역시 자녀가 가는 길에 자신의 경험을 더해 격려와 지혜를 선물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한 번 “나는 누구인가?” “내가 진정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나는 지금 내 의지대로 움직이고 있는가?” 등에 관한 자문하고 답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남의 눈’의식 말고‘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찾아야
‘남의 눈’의식 말고‘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찾아야

대학을 지원할때 당장의 명문대학 진학에만 혈안이 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나의 인생 설계에서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이자율 올라도 집 반드시 사겠다”…올해도 콧대 높은 집값
“이자율 올라도 집 반드시 사겠다”…올해도 콧대 높은 집값

모기지 이자율이 결국 7%를 넘었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맥의 18일 발표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이자율의 전국 평균치는 7.1%로 전주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경험 적어도 투자 쉬운‘부동산 투자 신탁’
부동산 경험 적어도 투자 쉬운‘부동산 투자 신탁’

일반적인 부동산 투자는 구매한 건물을 통해 임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중에 건물 가격이 오르면 팔아서 시세 차익을 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전통적인 방식의

"강아지 죽였다"…미국 대선판 난데없는 '개 논쟁'
"강아지 죽였다"…미국 대선판 난데없는 '개 논쟁'

'공화당 부통령 후보군' 주지사 회고록서 고백바이든 캠프, '개 산책' 사진 올리며 차별화  크리스티 노엄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지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연합뉴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브리트니, '14년 후견' 부친과 분쟁 종지부…소송 비용 합의

"후견인 제도 2021년 끝났지만, 자유에 대한 바람 이제 완성"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14년 가까이 후견인을 한 아버지와 법적 분쟁을 완전히 끝냈다.27일 현지 매체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발리서 관광비자로 예능 찍다 효연 등 한국 출연진 한때 억류

"정식 촬영 허가 안받아"…모두 풀려나 출연진은 모두 출국  '내맘대로 패키지 시즌2-픽미트립 인 발리'[픽미트립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

생활비 부담에…“병원치료 미루고 끼니까지 걸러”
생활비 부담에…“병원치료 미루고 끼니까지 걸러”

절반, 경제적 어려움 호소투잡 뛰고, 휴가 포기까지주택 소유주, 더 부담느껴  미국인들이 높은 주택 가격과 렌트비 부담으로 인한 생활비 부담에 필요한 병원치료를 미루고 끼니까지 거

“해외 영주권자 사회복무요원도 귀가여비 줘야”

권익위, 병무청에 제도개선 의견 전달 미국 등 해외 영주권을 보유한 상태에서 스스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는 사회복무요원에게도 현역 병사와 동일하게 소집해제 시 귀가 여비를 지급해야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
“두경부암, 담배·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때문에 발생”

두경부란 눈·뇌·귀·식도를 제외한 구강, 구인두, 후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을 통칭한다. 특별한 징후 없이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의 통증, 입속 궤양이 3주 이상

잡음이 끊이지 않는‘개정 FAFSA’… 혼란 언제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개정 FAFSA’… 혼란 언제까지

대학 입학 통보를 받았거나 이미 등록을 마친 수백만 명의 학생은 현재 학생 본인이 부담해야 할 최종 학비가 얼마나 될지 계산하느라 바쁠 것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의 학자금 마

실명 주원인 당뇨망막병증, 10년 새 41.8% 증가
실명 주원인 당뇨망막병증, 10년 새 41.8% 증가

눈 망막은 사물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신경 막이다. 빛을 감지해 시각 정보를 시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해 색깔과 사물을 구별할 수 있게 한다. '당뇨망막병증(diabetic r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