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도 다 키로 가겠지?”하면서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청소년기의 자녀를 그대로 방치하는 한인 부모들이 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과체중이면 성인이 돼서 뇌졸중 위험이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지난달 신경학 저널에 보고된 스웨덴 연구팀에 따르면 1945~1961년 사이 출생한 3만7,6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8~20세까지 체질량지수(BMI)를 조사한 결과, BMI가 2kg/m2 씩 증가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은 20% 증가했다.
또한 청소년기 과체중이면 뇌졸중의 강력한 위험요소 중 하나인 고혈압 발병 위험도 높아졌다.
연구팀은 “8~20세 사이 아동 청소년기에 BMI 증가를 막으면 뇌졸중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8세 때 과체중이었어도 20세 정상체중으로 돌아간 경우는 뇌졸중 위험이 높지 않았다.
연방 질병통제예방관리센터(CDC)에 따르면 미국내 취학아동 5명 중 1명이 비만이다.
또한 청소년기의 나쁜 식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계속될 위험이 있다.
#청소년기 체중 조절을 위한 팁
-온가족이 식단조절과 운동을 모두 함께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부모는 자녀의 체중조절에 있어서 경찰관이 되지 말고 조언자가 되도록 노력한다.
-운동은 자녀가 좋아하는 것을 자주하게 한다.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게 하거나 혹은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선택한다.
-TV, 태블릿 PC, 핸드폰 등 스크린 타임은 줄인다.
-숙면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국 수면재단에서는 청소년기에 수면 부족은 성적도 떨어뜨리며, 수업시간에 졸음을 유도한다고 지적했다.
-하루 5서빙의 채소와 과일을 섭취한다. 포만감을 유도하며 청소년기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섭취에 중요하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는다. 아침식사는 신진대사를 깨우고 오후나 밤에 지나친 열량 섭취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물을 자주 마신다.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작은 사이즈를 선택한다.
-굶는 다이어트는 하지 않는다.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다이어트 약도 사용하지 않는다.
-통곡물과 저지방 유제품,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한다.
-소다 등 단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
-매일 체중계에 올라가기 보다는 일주일마다 체크한다.
자녀가 패스트푸드보다는 영양이 고른 음식을 선택할 수 있게 지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