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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꿈의 대학’인가… 학비보조 불충분도 감안해야

지역뉴스 | 교육 | 2017-07-24 10:10:13

대입가이드,얼리디시전,학비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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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일상화 되면서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을 사는 것은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들도 적지않다. 이전에는 모든 필요한 정보들을 얻기 위해 적지 않은 발품을 팔아야 했고,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도 필요한 만큼 원하는 것들을 얻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나마 자신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놓쳤는지 조차 알 수 없었던 것 때문에 그래도 스트레스는 덜 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은 찾으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끝없이 수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고, 넘치는 정보를 정리하지 못해 결국은 혼동과 혼란을 가중시키는 역작용이 뒤따른다. 어느 정도 선에서 멈출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쉽지 않은 세상에 사는 것이다. 이는 대학입시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우리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면서 현재보다 매우 단편적인 지식과 정보에 의존해야 했다. 물론 그것이 단편적이라고 규정하는 것 조차 맞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고 소셜 네트웍과 인터넷 정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면서 이제는 이런 것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나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가늠하기 조차 힘들 정도다. 철저한 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우왕좌왕 하게 만들기에 딱이란 얘기다.

게다가 주변 학부모들의 검증되지 않은 기막힌 ‘한 수’는 한 순간에 온 동네에 퍼져나가니 대체 어느 게 맞는 얘기인지 종잡을 수 없을 정도다.

이런 부담을 줄이고 자신에게 맞는 입시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기중심을 잡는 것이 관건이 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입시전략은 엉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조기전형 지원이다. 그중에서도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을 두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얼리 디시전은 이미 잘 알려진대로 정시전형에 비해 월등히 높은 합격률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입시전략을 세우면서 얼리 디시전이나 얼리 액션의 기회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는 사실도 대부분 알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매우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얼리 디시전은 이 전형방식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대해 깊인 생각해 보지 않은 채 무조건 ‘꿈의 대학=얼리 디시전’이란 공식을 적용하면서 적지 않은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물론 팩트만을 놓고 보면 자신이 정말 입학하고 싶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합격률이 높은 얼리

디시전을 선택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무작정 지원했다가 후회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는데, 실제 입학해 보니 본인의 생각과 달라 적응에 애를 먹는 것에서부터 기대했던 학비보조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집안의 재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발생하는 등 여러 문제들이 잠재돼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내린다면 얼리 디시전은 절대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정시보다 더 심사숙고해야 하는 이유가 몇 가지가 있다.

우선 합격을 하게 되면 다른 대학에 합격해도 갈 수가 없다.

즉 정시전형 지원서 접수가 한창인 12월 초에서 중순 사이에 합격자가 발표되기 때문에 정말 원했던 대학이라면 일찌감치 입시를 마치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꿈의 대학이 다른 곳이었는데 정시에서 그 대학에 합격했을 경우 꿈을 버려야 하는 셈이 된다.

또 얼리 디시전은 학비보조가 기대에 못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들이 최근 얼리 디시전을 적극 활용하는 배경에는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고, 동시에 학비보조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다.

때문에 얼리 디시전을 준비할 때 꼭 해야 할 일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충분히 대학들을 연구하고 비교해야 한다.

자신이 원하는 전공이나 캠퍼스 환경, 학내 문화, 교수진, 학내 활동 등 모든 면면을 정확히 살펴야 하며, 필요하다면 캠퍼스를 꼭 방문해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절차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지원하는 것은 나중에 후회를 불러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두 번째는 정말 꿈의 대학인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사항으로 많은 학생들이 말로는 꿈의 대학이라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어린 10대 학생들이 이런 문제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실 맞지 않는 게 정상이기도 하다.

셋째는 그 대학의 수준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경쟁률이 높다고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된다는 안이한 태도는 십중팔구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에서의 도전은 도박이나 다름없다.

만약 이런 조건들이 충분히 충족됐다면 얼리 디시전은 입시전략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고 실제로 합격의 기쁨을 누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대신 자신이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학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곳을 이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얼리 디시전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야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린 것이 되기 때문이다.

또 학비보조가 많이 필요한 상황인 경우에도 이 제도를 이용하는데 신중해야 하며, 특히 합격률이 높다는 막연한 사실에만 의존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대학입시는 현실의 문제이다. 그래서 입시전략은 항상 자신의 목표와 상황에 잘 부합되는 것으로 세우는 것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정말‘꿈의 대학’인가… 학비보조 불충분도 감안해야
정말‘꿈의 대학’인가… 학비보조 불충분도 감안해야

얼리 디시전으로 대학에 입학하겠다는 작전을 설립하기 전에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임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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