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주문한 총기사 신고로 '덜미'
베트남계로 추정되는 UPS직원이 배달 과정에서 다수의 총기를 훔친 혐의로 그의 여자친구와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릴번경찰은 22일 전 UPS 직원 션 롱 방(32·사진)와 천 나스 크에브(26)를 중범 절도 혐의와 마약복용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1일 릴번에 있는 한 총기사로 배달 예정이었던 총기를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롤 받고 있다. 당초 이번 사건은 총기사가 자신들이 주문한 총기들이 예정일보다 훨씬 늦게 배달이 됐을 뿐만 아니라 주문한 총기 10정 중 9정이 없어진 것을 알고 경찰과 UPS에 신고함으로써 드러났다.
UPS는 자체 조사 결과 방이 UPS 사무실에 혼자 남아 문제의 소포를 뜯어 총기들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총기는 모두 5,000달러 상당이었다. 이후 방은 해고됐고 조사관들이 추가 조사를 위해 방의 집을 방문했을 때 여자친구인 크에브가 훔친 총기를 자신이 갖고 있다고 진술해 크에브도 함께 구속됐다. 방은 총기를 훔친 후 나머지 소포는 다른 직원에게 배달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방이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