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디스크, 걷고 뛰는 게 약이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7-21 10:10:50

디스크,운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통증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뛰고 걸었다’. 현대인의 불치병중 하나인 허리 통증을 완치한 사람이 의학관련 TV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한 말이다. 아파도 통증을 참고 가까운 산에 오르면서 운동을 지속한 결과 의사도 못고친 허리 통증에서 해방됐다는 것이다.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잘 일어서지도 못하는데 과연 걷고 뛰는 것이 가능할까?

 걷거나 뛰면 허리 통증을 악화시키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반대로 허리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보고서가 소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단하게 뛰는 조깅이나 빠른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허리 건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추간판’(디스크)의 건강 상태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훨씬 양호했다.  

 기존의 학설에 따르면 달리기와 같은 운동이 척추에 무리를 줘 디스크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인간의 등은 여러개의 척추뼈에 의해 지탱되는데 척추뼈 사이 사이마다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있다. 디스크는 점성의 액체 물질로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 뒤 쿠션 작용을 해 다시 제자리로 돌려 놓는 역할을 한다. 노화, 질병, 부상 등으로 디스크가 퇴화하거나 불룩 튀어 나와 허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허리 운동을 하면 척추 근육을 강화시켜 허리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기존 연구가 있었지만 퇴화된 디스크를 직접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서는 그간 알려진 방법이 많지 않다. 최근 발표된 보고서들에 따르면 조깅 정도의 간단한 달리기, 또는 빠른 걷기 운동이 디스크 건강을 회복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스웨덴 연구팀이 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쥐가 달리기를 하는 동안 충격을 대비하기 위해 디스크가 눈에 띄게 부푸는 현상이 발견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관찰됐다. 호주 디킨 대학 연구팀은 79명의 성인 남녀를 모집 달리기와 디스크 건강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의 약 3분의 2는 평소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로 일주일에 30마일 이상 장거리를 뛰는 사람과 12~25마일정도 뛰는 그룹으로 구분했다. 나머지 그룹은 평소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로 구성됐다. 

 연구팀이 각 그룹의 디스크를 MRI를 이용해 촬영한 결과 달리기 그룹에 속한 사람들의 디스크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크기가 컸을 뿐만 아니라 점성 물질의 양도 훨씬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 달리기 거리에 따른 디스크 건강 상태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30마일 그룹과 12~25마일 그룹의 디스크 크기와 액체의 양은 거의 동일했다. 

 연구팀은 어느정도의 운동량이 디스크 건강 회복에 가장 이상적인 지에 대한 실험도 진행했다. 실험 결과 시간당 약 4마일 정도 속도의 빠른 걷기 운동을 실시할 때 디스크 건강 상태가 가장 양호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약 4마일 속도는 빠른 걸음 또는 간단한 달리기 정도의 운동량에 해당된다. 이속도보다 늦게 걷거나 시간당 약 5.5마일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경우에는 디스크 건강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 <준 최 객원기자>

디스크, 걷고 뛰는 게 약이다
디스크, 걷고 뛰는 게 약이다

간단한 달리기와 빠른 걷기 운동이 허리 디스크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