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한인건강 가장 큰 문제는 '언어장벽'

미주한인 | | 2017-07-18 19:19:35

영어,검진,진료,의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영어 미숙 탓 검진, 의료혜택 못 받아

간단한 건강검진도 어려운 의학용어

"한인병원선 한글표기 늘려주었으면 "

한인들이 제대로 된 건강검진과 의료진료를 받는데 가장 큰 장애물은 다름아닌 언어적 한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부지역에서 열린  한인건강컨퍼런스에 참석한 전국의 한인 의료계 관계자들은 한인들이 직면한 가장 큰 건강문제는  언어의 한계라고 공통적으로 지적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USC의 앤드류 윤 교수는 당뇨를 앓고 있는 65세 한인 여성이 경험한 어려움을 소개하며 "여러 한인들이 영어 실력 부족으로 어느 곳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 지 모르고, 메디켈 혜택이 가능한지, 어떤 보험 혜택이 있는지, 소셜 어시스턴스는 어떤 게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진료를 받아야 하는 해당 분야에 한인 의사라도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의료분야의 경우에는 간단한 진료를 받기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운동 중 발목 부상으로 인해 최근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다는 스와니 거주 중년남성 김모씨는 "애틀랜타에서 한인 정형외과 의사를 찾을 수 없었다"며 "통증은 심한데 영어가 미숙해 의사전달이 힘들었으며, 증상 설명조차 잘 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의사의 설명과 질문을 잘 알아듣지 못해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영어가 나름대로 익숙한 한인들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검진 및 진료 시 쓰이는 영어는 대부분 전문적인 의학 용어가 많아 한인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둘루스 거주 중년 여성 고모씨는 "의사소통이 되더라도 의학 용어로 설명하면 이해가 어렵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간단한 건강검진도 대부분의 한인들에게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최근 모 한인병원에서건강검진을 받은 뒤 그 결과를 우편으로 받아 봤다는 한 한인 주부는 “영어를 어느정도 한다고 생각했었는데 검진 결과 보고서를 보니 거의 그 내용을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보고서 역시 어려운 의학용어로 가득했기 때문이다. 이 주부는 “한인병원만이라도 한인들의 이해를 위해 건강검진 결고 보고서 정도는 한글로 표기해 내 증상이나 건강상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인락 기자

한인건강 가장 큰 문제는 '언어장벽'
한인건강 가장 큰 문제는 '언어장벽'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이민자 권리 단체들 대규모 시위조지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최근 통과된 조지아 이민 법안과 이 법안이 주의 외국 태생 인구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을 촉구하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미쉘강 사라박 존박 이준석 신원희 아시아 태평양군도 아메리칸(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는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인사 25명의 명단을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세 은행 모두 순익 소폭 감소자산, 자본, 대출, 예금은 늘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로 인해 2024년 1분기 순익이 모두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로시티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넓은 장소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원건강 및 웰빙 세미나도 수시 개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2일 조지아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기아·현대·제네시스 3~6%↓판매일 줄어·수요는 강세SUV·친환경차 판매 주도3개사 13만9,865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 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 카드는 예천 한국산 태양초 굵은 고춧가루(40주년) 1.1LB(500G) 11.99, 껍질 벗긴 갑오징어 5.99, 자숙 꼬막살 4.99, 고구마 선물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5월3일부터 5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타워즈 나이트일시: 5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