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담의 2/3
10~20대가 가장 심각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는 올 1월부터 6개월간 실시한 전화상담을 중독 현상별로 분석한 결과 각종 마약 중독에 시달리는 한인들의 도움 요청이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이 기간 처리한 총 65건의 전화상담 중 마약관련 상담이 43건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도박 15건, 알코올 5건, 기타 2건 순으로 집계됐다.
마약 전화상담은 10~20대가 28명, 30~40대 13명, 50대 이상 2명으로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 지난 해 전반기 마약 전화상담보다 1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의 마약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마약 전화상담을 받은 한인 10~20대들의 모두가 마리화나를 피운 것으로 드러나 마리화나가 마약 중독의 첫 관문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고, 30대 이상 전화상담자 대부분이 마리화나를 거쳐 보다 강력한 마약에 중독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의 이해왕 선교사는 “21세 이상 한인 성인 마약중독자들의 95% 이상이 10대부터 마리화나를 남용했던 사람들로 나타났고 지난 해 통과된 가주 내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를 담은 주민발의안이 시행되면 사회적 가용성 증가로 한인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남용이 더 증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