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좋은 공원입구 언덕에
평화의 소녀상 이전 후보지로 블랙번 메인 공원 입구 왼쪽 언덕이 잠정적으로 결정됐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위원들은 지난 8일 소녀상이 이전하게 될 블랙번 공원을 찾아 브룩헤이븐 시에서 제시한 세 곳의 이전 후보지를 답사하고 공원 입구에서 바로 내다보이는 위치 좋은 곳으로 이전 장소로 합의했다.
이날 답사에는 존 박 브룩헤이븐 시의원과 김백규 건립위원장, 윤모세, 헬렌김호 건립위원 등이 참석했다. 답사 결과 위원들은 블랙번 공원 입구 왼쪽 주차장 바로 언덕 위쪽 벤치 있는 곳이 소녀상 이전 장소로 적합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브룩헤이븐 시에 건의하기로 결정했다.
김백규 위원장은 “앞이 탁 트이고 교통량이 많은 애쉬포드-던우디로드에서도 잘 보이는 공원에서 가장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건립위는 소녀상이 세워질 후보지 주변에 정원을 조성하기로 하고 이미 공원 조성기금을 시에 기부했다.
지난 5일 브룩헤이븐 시 존 언스트 시장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선 블랙번 공원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소녀상 이전을 발표했다. 소녀상 이전은 시의 최종 결정을 거쳐 이달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조셉 박 기자
블랙번 공원의 소녀상 이전 후보지에 윤모세 건립위원이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