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주립대학에 ‘캠퍼스 내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와 학생과 교직원들이 긴급 대피하고 교내 출입이 전면 통제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장난전화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 주립대 달라스 캠퍼스 경찰은 27일 “폭파 협박으로 걸려온 전화 때문에 대학 전체에 대피령이 내려졌는데 그 전화는 장난질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대피령이 내려진 뒤 대학 구내를 수색했으며 30분 만에 모든 상황이 종료됐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텍사스 주립대 달라스 캠퍼스에는 2만 7,000여 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 걸쳐 다른 캠퍼스들도 비슷한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앞서 트위터에 “우리는 오늘 구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위협을 받았다”며 “이에 교직원과 학생, 방문객들에게 캠퍼스 내 모든 건물과 주차장 등에서 긴급 대피하라는 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이 대학 측 신고를 받고 캠퍼스를 통제하는 한편 탐지견 등을 동원해 캠퍼스 내를 샅샅이 수색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