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대처럼 목 눞히거나 푹 파묻혀 자는 스타일도
경추 보호 등 일상생활에서도 쓸모 많아 인기 즐겁고 설레는 여름휴가, 하지만 항공기를 이용한
장거리 여행이라면 살짝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장시간 비좁은 기내에서 오랜 시간 버틴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때 꼭 필요한 것이 바로 트래블 필로우다. 일명 비행기 베개로도 불리는 여행용 목베개는 간단하게 목에 걸치거나 기대고 잠시나마 수면화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주는 여행 필수 아이템. 또 항공여행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어 갈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목 베개 역시 종류도 많고 가격대도 다양하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행용으로 적합한 제품들을 소개한다. <이해광 기자>
▶칼데라 릴리프 넥 레스트
칼데라(Caldera)에서 나온 릴리프 넥 레스트(Relief Neck Rest)는 일반 목 베개 용도는 물론 머리뼈와 등뼈 사이의 경추 건강을 위한 일종의 목 쿠션이라고 보면 된다. 장시간의 항공여행에서 목과 어깨 긴장을 완화시켜주고 편안한 자세를 도와준다.
무게도 60g 밖에 안돼 휴대가 편하며 자신이 원하는 핏을 맞춰 사용 할 수 있는 것도 장점.
항공여행 뿐 아니라 독서, 컴퓨터 등 일상생활에서도 쓸모가 많다. 보통 오래 앉아 있으면 목을 앞으로 쭉 내밀거나 축 늘어진 자세로 있게 되는데 이때 넥 레스트를 사용하게 되면 쿠션 내부의 탄력 있고 폭신한 스펀지가 목을 편안하게 지탱해주며 어깨 근육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돕기 때문이다. 레귤러 사이즈 아마존서 19.99달러.
▶브룩스톤 트래블 필로우
아이디어 상품 많기로 유명한 브룩스톤(Brookstone)에서 만든 바이오센스(BioSense)의 메모리폼 목 베개도 추천할 만하다.
목 주변을 완벽하게 둘러주는 심플하지만 인체공학적인 U타입 디자인으로 목과 머리, 경추를 모두 보호해준다. 메모리폼 소재도 눈길을 끄는데 녹차와 차콜, 씨앗오일 성분 등을 함유한 제품이라는 게 브룩스톤의 설명. 콤팩트한 사이즈라 여행용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다. 40달러. brookstone.com
▶노드 트래블필로우
노드 트래블 필로우(Nod Travel Pillow)는 ‘목 해먹’이라 불리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기존의 목 베개와 달리 의자 헤드에 스트랩을 고정하고 사용자의 턱을 받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얼핏 보면 안대와 비슷하다.
보통 기내에서 잠이 들면 고개를 가누지 못해 좌우로 꺾이는 일이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깨를 단단하게 받쳐준다.
온몸에 힘을 빼고 잠에 빠져도 턱을 받친 패드가 머리 전체를 받혀주기 때문에 흔들림 없이 계속 수면을 취할 수 있다.
크지 않은 백에 간단히 넣을 수 있어 항공여행에 제격이다. 40달러. 담요와 콤보세트는 75달러. zdoze.com/
▶트레블 레스트 올 인 원
길쭉한 형태의 트레블레스트(Trvelrest)에서 출시한 ‘올 인 원 얼티미트’(All in One Ultimate) 필로우는 앉은 상태에서 옆으로 살짝 기대 잠들 수 있게 디자인된 것이 특징. 항공기나 자동차 좌석에 접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깨 끈을 걸치고 기타를 메듯이 두르고 원하는 각도대로 비스듬히 사용할 수 있다. 오른쪽이든 왼쪽이든 방향은 관계없다.
돌돌 말아서 메신저백 형태로 휴대하고 다닐 수 있으며 무게는 고작 7온스. 필요할 때 마다 바람을 불어넣어 사용하면 된다. travelrest.net/ 45달러.
▶오스트리치 필로우 오리지널
노드 트래블필로우가 헤드 해먹이라면 오스트리치(Ostrich)는 헤드 버킷이다. 타조 베개로 불리는 이 제품은 기내처럼 기댈 곳이 마땅치 않은 곳에서도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게 해준다.
단 약간 우스꽝스럽고 이상한 모양새는 각오해야 할듯. 대신 안대처럼 눈을 완벽하게 가려주기 때문에 밤에 집에서 불을 끄고 자는 것 같은 안정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또 비행기 뿐 아니라 버스에서도 창문에 기대어 잠을 자도 얼굴에 자국이 남지 않고 베개 특유의 푹신한 쿠션감을 느낄 수 있다. 아마존에서 95달러.
장거리 항공 여행을 떠난다면 목베개를 챙기는 것이 좋다. 의자 헤드에 스트랩을 고정해 사용하는 노드 필로우(왼쪽부터), 얼굴을 푹 가릴 수 있는 오스트리치의 오리지널 필로우와 같은 회사의 라이트 필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