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대학 이후의 더 먼 장래까지 고려해야

지역뉴스 | 교육 | 2017-06-05 09:09:15

로드맵,학년별,대학이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한다

대학만 진학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어리석다. 현실적으로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며 어떻게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할 지에 대한 인생설계가 먼저 나와야한다. 가령 예를 들어 의사나 엔지니어, 변호사 등이 되고 싶다든가, 아니면 비영리기관의 디렉터 일을 할 것인지, 관심있는 분야의 일을 생각하면서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커리어를 생각하는 일은 대학진학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따라서 고등학교를 대학 입학을 위한 과정으로만 생각한다면 곤란하다.

대학교를 가기 위해서 고등학교를 다닌다는 생각보다는 고등학교 생활을 충분히 즐기면서 만끽하다 보니까 좋은 대학을 가게 되는 결과가 초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고등학교는 중학교 때와 달리 개인의 자유가 훨씬 더 많다. 물론 공부가 우선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고교과정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를 미리 생각하고, 실제 입학해서는 이를 실천에 옮길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에는 많은 클럽들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적당한 과외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또 자신이 원한다면 직접 새로운 것을 만들어 활동할 수도 있다. 

▲자녀의 목소리를 듣는다

대학은 자녀가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부모의 의견과 조언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적성과 능력을 토대로 진학을 어드바이스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자녀교육을 공부에만 초점을 맞추는 부모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물론 학교 공부와 학력평가 시험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막 고등학교 생활을 앞둔 자녀에게 이것들만을 강조하는 것은 부담만 가중시키게 된다. 고등학교는 여러 가지 변화와 변수가 존재한다.

물론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9학년은 고교생활에 익숙해지는 시간이고, 본격적인 입시는 10학년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고등학교 생활 시작부터 자녀를 입시 쪽으로만 몰아붙이면 환경에 적응을 못하고, 자기 페이스도 잃게 돼 결국 공부와 거리가 멀어지는 경우가 실제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카운슬러를 만난다

우선 카운슬러를 만나보는 것이 알찬 고교생활을 진행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만약 가능하다면 자녀가 입학할 고교 카운슬러와 접촉을 통해 날짜를 잡고, 학교를 방문해 궁금한 것을 물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립학교의 경우 카운슬러 한 명이 담당해야 하는 학생 수가 너무 많아 물리적으로 어려운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어서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고교에 입학한 뒤 곧바로 면담 날짜를 잡을 필요가 있다. 학생과 학부모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10학년이 돼서야 만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카운슬러는 자녀의 대학 입학을 향한 길을 안내해 주는 중요한 나침반 역할을 담당한다.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그것은 현재의 상황이고, 앞으로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4년 플랜을 세울 수 있도록 하는데 중심을 둬야 한다.

만약 카운슬러를 만나기 쉽지 않다면 대입 전문 컨설팅업체의 문을 두들겨 볼 수도 있다.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를 이용할 때는 신중을 기한다

학교에서 해주지 못하는 것을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를 이용하면 학생이 대학을 지원할 때 상당 부분 보완이 된다. 그런데 학생의 실력이나 포트폴리오를 염두에 두지않고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면 잘 되겠지 하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도 많은 학생들을 고객으로 상대하기 때문에 자신이 해야할 일은 반드시 해야하고 자신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있으면 학생의 상황에 맞게 학부모와 학생, 업체가 함께 계발해나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대입 전문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것을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며 본인이 할 것은 정확하게 하면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대학가 가자전쟁 항의 ‘들불’… 베트남 반전시위 데자뷔
대학가 가자전쟁 항의 ‘들불’… 베트남 반전시위 데자뷔

국가정치로 확산, 선봉에는 또 컬럼비아대  가자전쟁 반대 운동의 출발점이 된 컬럼비아대에서 29일에도 학생들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미국 대학가에서 확산

“경제 매우 강해, 물가 정상화될 것”

옐런 재무 로이터 인터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25일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연율 1.6%로 매우 낮게 나타난 데 대해 미국 경제는 "매우 매우 강한 모

연준, 기준금리 내려도 종착점은 예전보다 높다

‘제로금리’ 시대는 끝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한 가운데 경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종적인 금리 수준도

미 ‘3고’(고물가·고금리·고성장)에 엔화 매도 확산

엔·달러 34년만에 160엔 돌파 천장 없이 치솟는 달러 강세에 엔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미국의 고물가·고금리·고성장에 따른 ‘3고(高)’ 현상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중국, 미국 내 광대역 통신 서비스 제공도 금지된다

FCC,“국가 안보에 우려”  미국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사용 금지로 이어질 수 있는 강제 매각법의 입법을 마무리한 가운데 연방정부는 25일 중국 통신사의 미국 내

뉴욕 방문시 ‘교통혼잡세’ 주의
뉴욕 방문시 ‘교통혼잡세’ 주의

6월30일부터 공식 시행  뉴욕 맨해턴 61스트릿과 웨스트엔드 애비뉴 교차로 위에 교통혼잡세 징수를 위한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로이터]  오는 6월 말부터는 뉴욕을 방문할 때

[이민법칼럼] H-1B 추가서류 요청

이경희 변호사   요즘 변호사 사무실은 취업비자(H-1B) 준비로 분주하다. 이민국 추첨에 걸린 케이스는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이민국에 청원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한국계 미군 찬송속 '한국전 영웅' 고퍼켓 대령 의회서 추도식
한국계 미군 찬송속 '한국전 영웅' 고퍼켓 대령 의회서 추도식

한국전 참전자로는 첫 의사당 안치·조문 '예우'…"용기·명예의 모범"육군군악대 에스더 강 하사 자원해 노래…"한국계 미국인으로 뜻깊다" 미국 의사당 중앙홀에서 29일 한국전쟁 영웅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농무부 "육류 공급 안전…일정 온도로 조리하면 바이러스 죽어"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

조지아 대선에 전입자, 귀화자 변수
조지아 대선에 전입자, 귀화자 변수

전입자 중 민주당 성향이 공화보다 우세귀화자 15만8천명, 지난 대선 표차 13배 2020년 대선 이후 타주에서 조지아로 이주한 전입자 가운데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공화당 성향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