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시간 다른 시간대
대사 생체리듬 변화를
장거리 항공여행이나 교대근무 등으로 인한 시차 문제 극복엔 식사시간 조절이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간대가 3~5시간 다른 지역을 오가는 장거리 여행을 하면 낮과 밤에 따른 각성과 수면 주기가 변화하면서 생체시계가 바뀐다. 이로 인해 호르몬 분비와 신체 대사작용에 교란이 생겨 두통, 피로, 식욕 저하, 소화불량, 수면장애 등 시차증이 일어난다.
시차증을 줄이는 방법엔 목적지 시간에 맞춘 수면과 식사 조절, 여행지에서 햇빛 쬐기와 가벼운 운동, 멜라토닌 호르몬제 복용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영국 서리대학교 조너선 존스턴 교수팀은 이 가운데 식사시간 조절이 매우 효과가 있음을 실제 실험을 통해 분자생물학 수준에서 밝힌 연구 결과를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 6월1일자 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건강한 남성 자원자 10명을 대상으로 실험실에서 5시간 간격으로 3회 식사를 하되 식사시간대를 바꿔가며 일어나는 체내 변화를 측정, 분석했다. 연구팀은 식사시간대를 5시간 늦춘 것이 뇌 속 만능 생체시계가 아닌 다른 대사 관련 부위 조직의 생체시계에 변화를 주고 이에 따라 혈당 리듬이 바뀌는 것으로 결론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