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방지원에 관련 소송 진행중
교계"요가는 힌두교서 비롯"반대
일선학교"집중력 향상"도입 늘어
기독교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요가를 가르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현재 캅 카운티 마블톤 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인 보니 콜은 직전 근무지였던 불라드 초등학교에서 요가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의 거센 항의로 인해 결국 거리가 먼 현재의 학교로 부당하게 전보 조치됐다며 지난 4월 조지아 북부 연방지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본보 5월 13일기사 ‘학교 ‘요가수업’ 종교색채 논란’ 참조>
학교에서의 요가 수업 반대는 주로 기독교 성향이 짙은 학부모들에 의해 이뤄졌다. 이들은 요가가 인도의 힌두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기독교계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색채가 강한 남부 침례교단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남부침례교단의 알버트 몰러 대표는 “문제는 요가가 힌두교와 불교의 뿌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점”이라며 “요가의 도입은 힌두교와 불교를 도입하는 것과 같다”며 교육현장에서의 요가 도입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업 중에 요가를 가르치는 메트로 애틀랜타의 학교 수는 점차 늘고 있다. 애틀랜타 한 케이블 TV 요가 강사인 샤를리 크래포드는 “최근에만도 최소 24개의 학교가 요가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학부모들의 반대는 전혀 없었고 오히려 학교 측이 자발적으로 요가 도입에 앞장 섰다는 것이 크래포드의 설명이다.
풀턴 카운티 샌드타운 중학교에서 요가를 가르치는 에스텔라 쿡은 “학생들의 스테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한편 교실에서의 다툼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탁월하다”며 요가 도입의 장점을 설명했다.
캅 카운티 교육청은 소송과 관련해 “콜이 주장하는 연방헌법 상의 권리를 어떠한 식으로든 침해한 적이 없다”면서도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이우빈 기자
![기독교계 우려 불구 일선학교 요가 확산](/image/fit/38746.webp)
최근 샌드타운중학교에서 열린 요가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