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서 제안설명해
지난 23일 브룩헤이븐 시의회에서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안설명에 나섰던 유일한 비 한인혈통 여성이 조지아 6지구 연방하원의원 보궐선거 입후보자인 민주당 존 오소프 후보의 어머니인 헤서 펜톤 여사인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제안설명에는 한인 혈통의 켈리 안, 박수목, 헬렌 김호, 김순미씨와 헤서 펜톤씨가 나섰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이기도 한 펜톤 여사는 당시 자신을 존 오소프 후보의 어머니라고 밝히지 않았다. 그녀는 조지아 여성들을 선출직 공무원에 진출시키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민운동 단체인 ‘뉴파워 PAC’ 공동설립자이다.
펜톤은 “나는 소녀상 건립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대신해 말하기 위해 여기에 섰다”며 “내 조국과 한인 자매들을 포함한 모든 국가 출신의 위안부 여성에 대한 존경을 담고 있는 소녀상을 브룩헤이븐 시가 설치하려는 것에 칭찬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소녀상은 오늘의 전투에 힘을 불어넣어 주면서 과거의 공포를 반성하는 한 장이 될 것이고, 이 민감하고 사려 깊은 예술품을 여러분이 받으려 하는 것을 나는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존 오소프 후보는 6월20일 치러지는 6지구 연방하원 보궐선거 결선투표에서 공화당의 캐런 핸델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브룩헤이븐은 6지구 선거구에 소속돼 있다. 조셉 박 기자
헤서 펜톤(왼쪽 가운데) 여사가 지난 23일 브룩헤이븐 시의회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