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를 비롯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공립학교들이 일제히 여름방학에 들어갔다. 이들 학교는 대략 8월 7일을 전후해 개학하니 방학기간이 70일을 넘는 셈이다. 두 달 이상의 여름방학 기간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공부를 놓는 시간이 아닌 재충전, 다음 단계를 향한 준비와 도전의 시기가 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철저한 방학계획 수립과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여름방학 계획은 정말 개인에 따라 모두 다르다. 학구적인 부분에 투자 하는가 하면 관심 있는 대학에서 개최하는 캠프일 수도 있고, 리서치 프로그램에 동참한다거나 가족 여행이 계획 되어 있는 등, 각 가정의 형편이 허락하고 가족의 상황에 따라서 그리고 각 학생의 대학 준비 계획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교육 전문가들은 방학기간 동안에 꼭 해야 할 리스트(To do lists)를 만들어 실천하는 것이 성패를 가름한다고 충고한다. 학년과 가정환경에 따라 선택해야 하지만 방학 동안에 꼭 해야 하는 목록에는 다음의 것들이 있다.
■ 여름방학 계획 짜기 – 계획 짜기에는 시간관리 및 꼭 해야 할 일 관리가 필요하다. 방학 기간의 기상과 취침, 학업과 휴식, 운동과 사회 경험 등의 시간계획을 실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밀하게 수립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통해 팀워크나 팀빌딩 스킬을 배우고, 여행을 통해 역사, 사회, 지리를 배우고, 독서와 토론을 통해 또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통해 리더십 스킬을 배울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좋다.
■ 독서 리스트 만들기와 실천 - 다음 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초중고 자녀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은 독서 리스트다. 학년, 연령, 적성, 취미에 맞는 책을 선택하여 꾸준한 독서를 하는 습관을 길들여야 한다. 대개 각 학교는 여름방학 되기 전 학부모 편지에 아예 독서 목록을 보내기도 한다. 각 과목의 독서 목록에서 자녀가 직접 선택한 책을 읽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 대학입시 준비 - 10학년,11학년이라는 시간은 대입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곧 맞게 될 여름방학은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에 이 시기의 활동에 따라 대입에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3개월의 긴 여름방학 동안 고교생들은 학업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입 경쟁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시간을 알차게 보낼 필요가 있다. 고교진학 예정자와 9학년 학생들은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고 새 학년 과정을 미리 준비하는 것도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고등학생들이 여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자신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여름방학은 중요한 시간이다.
■ 목표 대학 캠퍼스 방문하기 -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직접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는 것은 나중에 그 대학에 지원할 때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조기전형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이라면 방학을 이용한 대학 캠퍼스 방문은 더욱 효과적이다. 또 캠퍼스 방문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입시준비에 적극적인 자세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 희망하는 전공과 관련된 인턴십, 과외활동 경험하기 – 의사나 약사, 변호사 등의 전문직을 꿈꾸는 학생들은 관련 기관에서 유급 혹은 무급으로 인턴십을 경험하는 것이 나중에 입시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들이 과연 여름방학 때 어떤 활동을 했는지를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바쁜 와중에서도 빼먹지 말아야 할 것은 인턴십이나 과외활동의 연속성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