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포르투갈에서 광고 촬영 중 완벽한 외관 디자인이 첫 목격된 현대자동차의 출시 예정 신차 ‘코나’(Kona)가 리스본에서 다시 목격됐다. 이번 사진을 통해 보다 정확히 코나의 디자인을 예상해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에볼루션은 18일 리스본 거리에서 최근 포착된 코나의 새로운 사진을 보도하며 “유럽에서 크로스오버의 인기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현대차는 해당 부분의 공백을 코나를 통해 채우게 될 것”이라며 “위아래로 배열된 헤드램프 디자인은 찬사를 받을 만 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코나의 헤드램프와 전면부 일부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신차에는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Cascading Grill)이 적용돼 패밀리 룩을 이어가는 한편 전면부 램프의 조형이 상ㆍ하단으로 분리된 독창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밖에 현대차 측에 따르면 코나는 탑승자의 승하차 편의성과 주행 편의성를 고려한 최적의 실내 공간을 구현하고 사용자 중심의 최신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각종 능동 안전 사양을 적용하는 등 기존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품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명 OS로 개발한 소형 SUV 코나는 한국 시장의 경우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를 겨냥해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하는 모델이다.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 출시를 통해 한국 SUV 시장의 판도를 재편하고 나아가 세계 SUV 시장까지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코나를 혁신적인 디자인에 실용성은 물론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과 안전성까지 갖춘 완성형 SUV로 개발해 기존 소형 SUV와는 차원이 다른 상품성을 제공함으로써 국내외 SUV 시장의 ‘제2막’을 여는 제품으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현대차는 코나의 출시를 통해 소형 SUV부터 준중형 투싼, 중형 싼타페, 대형 맥스크루즈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SUV 제품군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현대차 코나의 파워트레인은 현재까지 미공개 된 가운데 감마 1.6 T-GDi와 7단 DCT 조합, 카파 1.4 T-GDi와 7단 DCT 조합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선택사양으로 4륜구동을 제공하고 동급 최초로 팝업식 7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탑재되는 등 상품성 부분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차명 ‘코나’는 싼타페(Santafe)를 시작으로 투싼(Tucson), 베라크루즈(Veracruz) 등 세계적인 휴양지의 지명을 이용하는 현대차의 전통적인 SUV 모델 작명법을 따른 것으로 ‘코나’는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휴양지의 이름에서 따왔다.
<김훈기 기자>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광고 촬영 중 포착된 현대차‘코나’ 의 외관 모습. <오토에볼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