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과일을 먹는 것이 당뇨병의 발병과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신선한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일부 전문가들과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과일 안에 들어있는 당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여 왔다.
PLoS 메디신의 연구는 30~79세의 중국인 성인 남녀 51만2,891명을 평균 7년 동안 조사한 대규모 연구로, 흡연과 음주, 혈압 등의 요인을 통제하면서 실시된 것이다.
연구 시작 당시 당뇨병이 없었던 사람들 중에서 매일 신선한 과일을 먹은 사람들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보다 이 병에 걸리는 위험성이 12% 낮았다. 더 자주 과일을 먹은 사람일수록 그 위험도는 더 낮았다.
이미 당뇨병을 앓고 있던 사람 중에서는 하루 3회 과일을 먹은 사람이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 원인 사망률의 위험이 17% 낮았고, 심장과 신장 질환 등의 당뇨 합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관찰연구였으며, 효과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를 주도한 옥스퍼드 대학의 리서치 펠로우 화이동 두 박사는 “과일 속에 있는 당분은 일반 제조식품 속에 든 당분과는 다르기 때문에 인체에서 다르게 대사한다”고 말하고 “또한 과일에는 건강에 좋은 다른 영양분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