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미세먼지, 복부비만 남성에 더 치명적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5-26 09:09:23

복부비만,미세먼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농도 높아지면 폐기능 떨어져

정상체중은 폐활량 영향 없어

미세먼지가 복부비만 성인의 폐기능을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김현진ㆍ박진호ㆍ조비룡ㆍ김종일 교수팀은 16일 2009~2014년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남성 1,876명을 조사한 결과, 복부지방이 많은 남성의 경우 거주지의 미세먼지 농도가 10㎍/㎥씩 높아지면 폐활량 지수도 10%씩 저하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대상 성인남성의 거주지와 가까운 측정소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를 조사한 후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이들 남성의 복부지방ㆍ피하지방ㆍ내장지방 면적을 측정하고, 폐기능 검사로 폐활량 저하유무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평균 허리둘레 98㎝로 복부 비만을 가진 그룹(190명)은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 증가할 때마다 폐기능이 약 10% 더 감소했다.

복부비만이 미미하거나 없는 그룹(1,686명ㆍ평균 허리둘레 87㎝)은 동일한 미세먼지 농도 노출에서 폐기능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 참여자의 전체 하루 평균 미세먼지 노출은 약 50㎍/㎥로 미세먼지로 보통수준(31~80㎍/㎥)을 기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이자 비만분야 최고 권위지인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근호에 게재됐다.

김현진 서울대 보건환경연구소 교수는 “지방세포는 ‘인터루킨-6’과 같은 염증유발 신경물질(사이토카인)을 분비 한다”며 “지방세포와 대기오염이 겹치면 기도염증, 염증매개물질,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해 폐기능 저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진호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복부비만인 성인이 미세먼지 노출되면 폐기능이 감소된다는 것을 처음 규명했다”며 “복부비만자가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질환은 물론 심뇌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기에 평소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고, 복부지방 감량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미세먼지, 복부비만 남성에 더 치명적
미세먼지, 복부비만 남성에 더 치명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국계 미군 찬송속 '한국전 영웅' 고퍼켓 대령 의회서 추도식
한국계 미군 찬송속 '한국전 영웅' 고퍼켓 대령 의회서 추도식

한국전 참전자로는 첫 의사당 안치·조문 '예우'…"용기·명예의 모범"육군군악대 에스더 강 하사 자원해 노래…"한국계 미국인으로 뜻깊다" 미국 의사당 중앙홀에서 29일 한국전쟁 영웅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당국, 가공 쇠고기 조사

농무부 "육류 공급 안전…일정 온도로 조리하면 바이러스 죽어"조류인플루엔자 젖소 감염 확산[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H5

조지아 대선에 전입자, 귀화자 변수
조지아 대선에 전입자, 귀화자 변수

전입자 중 민주당 성향이 공화보다 우세귀화자 15만8천명, 지난 대선 표차 13배 2020년 대선 이후 타주에서 조지아로 이주한 전입자 가운데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공화당 성향보

유통업체 '배송 속도 경쟁' 더 가열…아마존, 1일 배송률 60%
유통업체 '배송 속도 경쟁' 더 가열…아마존, 1일 배송률 60%

월마트, 드론 활용 30분 이내 배송…타깃, 35불 이상 주문시 1시간 배송  미국에서 쇼핑 배송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1일 배송률이

강원농수산물 상설매장 '흑삼공진단' 시음회 개최
강원농수산물 상설매장 '흑삼공진단' 시음회 개최

5월 3일-4일, 안준민 개발자 직접 설명백삼, 홍삼보다 세 배 높은 흑삼 함유 면역력이 삶의 주요 이슈인 요즘, 둘루스 소재 강원특산물(대표 김기동)에서 탁월한 면역력 증진 효과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주택 파손 등 피해 잇따라
중서부 토네이도 강타…주택 파손 등 피해 잇따라

토네이도가 휩쓴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토네이도가 중서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주택이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dpa

프라미스원은행 상속법 세미나 개최
프라미스원은행 상속법 세미나 개최

김인구 변호사, '재산 관리와 상속법' 큰 호응 프라미스원 은행(행장 션 김)이 4월 27일 토요일 둘루스 지점에서 김인구 변호사를 강사로 초청해 상속법 세미나를 개최했다.“소중한

'내 숨과 시로 노래하는 홍순관' 콘서트 개최
'내 숨과 시로 노래하는 홍순관' 콘서트 개최

홍순관의 '춤추는 평화' 공연 가수 홍순관 씨의 ‘춤추는 평화(Dancing with Peace)’ 공연이 27일, 존스크릭 ‘하우스 오브 셀프 디스커버리’에서 개최됐다.조지아 평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행사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행사

주제발표 및 후원모금 행사 2014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매년 열린 대화포럼을 마련해온 ‘더 파인더’(The FINDER) 이명동 박사가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둘루스 ‘청담’

"무면허 미용업소서 뱀파이어 주사 맞았다가 HIV 감염"

CDC "일회용 장비 재사용 탓…미용시술로 HIV 전파 첫 확인"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이른바 '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주사를 맞은 여성 3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