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 페어팩스, 한인연합회 요청 수렴
오는 11월 주지사와 부주지사, 검찰총장 등을 선출하는 버지니아 주 선거에서 페어팩스 카운티내 한인유권자는 한국어 전용 투표용지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선거구에서 오는 6월13일 경선부터 처음 시행되는 한국어 투표용지 사용은 워싱턴한인연합회(회장 김영천)가 지난 3월 카운티 선거관리본부에 요청, 성사된 것이다.
한인연합회측은 지난 4월 16일 카운티 선거관리본부로부터 시행확정을 최종 통보받았다.
김영천 한인회장 4일 한인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한인 유권자들이 언어의 장벽 없이 손쉽고 편리하게 투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많은 한인들이 투표에 참여해 한인정치력 신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앞으로 한인인 다수 거주하는 메릴랜드 몽고메리카운티,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등 기타 지역 선거구에도 한국어 투표용지 사용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선거법에 따르면 카운티 내 유권자가 1만명 이상 혹은 5% 인구가 특정 언어그룹으로 제한된 영어실력을 가질 경우 해당언어로 된 투표용지를 제작하도록 되어 있다. <강진우 기자>
한인연합회 관계자들이 4일 한인전용 투표용지 견본을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유숙 사무총장, 김영천 회장, 박을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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