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안 바꾸면
5년 내 진행위험 높아
“당뇨병 전단계에 대해 제대로 알고 계세요?”
지난해부터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주축으로 미국 당뇨병학회, 미국 의사협회,
광고협의회가 연계돼 웹사이트(www.doihavepdiabetes.org)를 통해 당뇨병 전단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웹사이트를 통하면 간단하게 환자의 위험수치를 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를
해볼 수 있으며, 핸드폰으로 텍스트 팁을 받아볼 수도 있다. 당뇨병 전단계는 충분히 되돌릴 수 있는 단계다. 여기에 실린 당뇨병 전단계에 대한 내용을 점검해보았다.
#당뇨병 전단계(pdiabetes)란?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다.
CDC에 따르면 약 8,600만명이 당뇨병 전단계이며, 이중 10%만 당뇨병 전단계를 인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내놓은 역학자료에 따르면 2014년 당뇨병 전단계 유병률은 24.8%로 나타나, 한국인 30세 이상 성인 4명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당뇨병 전단계는 혈당이 정상보다는 높지만, 당뇨병으로 진단되는 수치에는 아직 도달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당뇨병 전단계는 제2형 당뇨병으로 수년내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증가한다.
가족력이나 연령은 당뇨병 전단계 위험요소에서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인들이지만, 운동과 체중은 생활습관의 변화로 조절이 충분히 가능한 요소들이다.
#당뇨병 전단계에서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되기까지는 얼마나 걸릴까?
당뇨병 전단계 환자의 15~30%는 5년 안에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생활습관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둔다면 제2형 당뇨병 발병위험은 더 커진다. 연구들에 따르면 체중의 5~7%만 줄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을 늦추거나 예방하는데 도움될 수 있다.
#당뇨병 전단계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큰 사람은?
다음 중 한 가지 이상 해당되면 당뇨병 전단계와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있는 상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부모나 형제 자매 중 당뇨병 병력이 있는 경우다.
40세 이상.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더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
과체중인 경우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 고혈당으로 진단된 경우
고혈압
#미국 당뇨병 학회에 따른 당뇨병 전단계 진단 기준
아래에 해당하는 기준에서 한가지라도 해당되면 당뇨병 전단계로 진단된다.
◆당화혈색소(A1C)검사 결과가 5.7%-6.4%
◆공복혈당 수치가 100mg/dl-125mg/dl 사이로 나온 경우
◆경구포도당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에서 140mg/dl 199 125mg/dl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