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규 레스토랑

“1시간 달릴 때마다 수명 7시간 늘어난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5-05 10:10:22

달리기,수명,늘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걷기·자전거 타기보다

수명 연장효과 훨씬 커

1주 4시간 이상 달려도

수명은 더 늘어나지 않아

“한시간을 달리면 수명이 7시간 늘어난다”

달리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는 그동안 수없이 나왔지만 이것은 가장 최근에 발표된 구체적인 수치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달리기는 수명 연장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운동이며,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년 정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천천히 달리거나 비정기적으로 달리더라도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거나 고혈압 또는 비만이 있는 그룹군도 마찬가지였다. 

달리는 속도나 횟수와 관계없이 꾸준히 달리는 사람은 약 40% 정도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할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달리기만큼 수명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닌 운동은 없다는 것이 연구의 결론이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이덕철 신체운동학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4년 미국 쿠퍼(Cooper) 연구소가 조사한 ‘운동과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심층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지난달 학술지 ‘심장병에 관한 진보’ 저널에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하루에 5분이라도 뛰는 사람은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3년전 쿠퍼 연구 결과가 발표됐을 때 연구진에게는 수많은 질문이 쇄도했다. 걷기나 자전거 등 다른 운동도 뛰는 것만큼 수명 연장에 도움이 되는가 하는 것에서부터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이 뛰는 것인가, 어느 정도의 거리가 적당한가 하는 질문들이었다. 

이덕철 교수팀의 새로운 연구는 쿠퍼 자료와 다른 많은 대규모 조사 자료들을 종합 분석한 것으로 운동과 수명 사이의 관계에 집중한 것이다. 

학자들에 따르면 달리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 달리기를 시작하면 전반적으로 사망률이 16% 줄고, 25%는 치명적인 심장마비 위험이 줄었다.(연구 대상자들은 대부분 백인 중산층이었다) 

연구진이 통계적으로 계산해보니 달리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수명에 보태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주 2시간 정도(쿠퍼 조사에서 나타난 평균 달리기 시간) 달리면 약 40년 동안 6개월에 못 미치는 시간을 달리게 되는데 기대 수명은 3.2년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3.2년에서 달리는 시간 6개월을 빼더라도 2.8년의 순 수명 증가가 생겨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1시간 달릴 때마다 수명이 7시간 정도 늘어났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이 교수는 “물론 수명 연장이 무한하지는 않다”고 말하고 계속 달린다고 사람이 죽지 않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더 달려도 수명 증가 수준은 3년 정도에서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팀이 전한 또 하나 좋은 소식은 달리기를 많이 하더라도 수명이 떨어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달리기를 과하게 하면 수명이 오히려 줄어든다는 일부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이 교수는 어느 수준까지는 달리기 양과 수명 증가량은 비례해 일주일에 4시간까지는 수명이 꾸준히 늘었으나 그 후부터는 더 달려도 수명은 더 늘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다른 종류의 운동도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줬지만 달리기만큼 많이 늘지는 않았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걷기, 사이클링 등 달리기와 같은 정도로 힘이 드는 운동을 했을 때는 조기 사망 위험이 12% 정도 낮아졌다. 

왜 ‘달리기’가 여러 운동 중에서도 유독 더 효과적일까? 이 교수는 “정확한 원인은 불확실하지만, 아마도 달리기가 조기 사망을 야기하는 위험요소와 싸우기 때문으로 보인다. 달리기는 고혈압을 막고, 배 둘레 지방을 없애준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또한 유산소적 능력을 키워주는 부분도 수명 연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유산소 능력은 ‘장기적 건강’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시간 달릴 때마다 수명 7시간 늘어난다”
“1시간 달릴 때마다 수명 7시간 늘어난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이덕철 교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