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LA 70.3%·뉴욕 70.65%
주말에 몰려·젊은층이 주도
LA와 뉴욕에서 치러진 제19대 한국 대통령 재외투표 결과 모두 7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해 고국에 대한 미주한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여실히 반영했다. 투표용지는 1일 한국으로 보내졌다.
지난달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종료된 LA 총영사관 투표소 투표결과 등록 유권자 1만3,631명 중 9,584명이 투표해 잠정적으로 70.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18대 대통령 재외선거 당시 8,156명과 비교하면 17.5%가 증가한 수치다.
뉴욕총영사관 재외선관위에 따르면 뉴욕과 뉴저지, 필라델피아 등 세 곳의 재외 투표소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총 9,690명으로, 등록유권자 1만3,716명 중 70.65%를 기록했다. 18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에서는 전체 등록 유권자 1만992명 중 7,548명이 투표해 68.6%의 투표율을 기록했었다.
유권자 대비 투표 참여율은 지난 18대 대선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투표 참여자수는 지난 18대 대선 7,548명에서 올 대선 9,690명으로 2,142명, 28.38%가 증가했다. 투표율이 크게 높아진 이유로는 대통령 탄핵정국 이후 최초의 조기 대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말인 29일과 30일 양일간 상대적으로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소로 몰리면서 투표 참여율이 수직 상승했다. 양일간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수는 총 6,379명으로 전체 투표 유권자 중 65.83%를 차지했다. <김철수·최희은 기자>
지난달 30일 재외투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LA 총영사관 선거관리 관계자들이 투표함을 열고 투표지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