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의 일요일 영업 확대 법안 마련 과정에서 유력 정치인들이 한인 리커 보드 공무원과 한인업주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이 사건과 관련된 한인 리커 업주가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시트 플레즌트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는 백 모씨가 주하원 의원이었던 마이클 본과 윌리엄 에스코바 등 2명의 정치인들에게 수천달러의 현금을 뇌물로 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백씨는 유죄 인정으로 징역 최대 20년형에 벌금 20만달러와 최소한 17만5,000달러의 재산 몰수형을 받게 된다. 백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7월에 열린다. 백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던 2명의 전직 의원들은 주의회에서 사퇴한 후 기소돼 유죄를 인정했거나 재판을 앞두고 있다.
또 전직 리커 보드 디렉터였던 손 모씨 등 2명은 백씨와 이들 정치인 간에 다리를 놓아준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고, 또 다른 한인 이 모씨도 뇌물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상태다. <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