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발병률 감소와 달리
밀레니얼 세대 2배 높아
비만 유발 생활습관 바꿔야
암은 나이든 사람의 병인 것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젊은 연령층도 안심할 수 없다. 30~40대 젊은 층에서도 대장암은 발견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등 위험요소가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40대 중반부터도 대장암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하고 있다.
결장암과 직장암을 포함하는 대장암은 50~60대 환자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젊은 층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실린 미국 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 ACS)와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 연구팀의 코호트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체적인 미국인 대장암 발병률은 감소추세이지만, 90년대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가 50년대에 태어난 연령층보다 일생 중 결장암으로 진단받을 확률은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암은 4배로 나타났다.
ACS의 보고서도 50세 이상 결장암과 직장암 발병률은 2000 년 이후 32% 감소했지만, 50세 이하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은 22% 증가했다.
사망률 역시 노년 층에서는 2000 ~2014년 사이 34% 감소했지만, 젊은 층에서는 13% 증가했다.
ACS에 따르면 대장암의 위험요소는 비만, 가족력, 운동부족, 붉은 육류 및 가공육을 많이 먹는 식단, 흡연, 지나친 음주, 염증성 장질환 병력, 선종성 대장 용종 가족력, 제2형 당뇨병 등이 있다. 체중이나 운동부족, 식단, 흡연, 음주 등은 생활습관 변화로 얼마든지 개선할 수 있는 요소들이다.
또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 있다.
높은 온도에 튀기거나 굽거나 하는 조리 방식 역시 화학물질 배출로 암 위험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조리법에서 신경쓰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젊은 층의 대장암 발병률이 증가추세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위험요소를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토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