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금호타이어

“하루 만보 이제 옛말”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4-21 09:09:31

심장질환,디지털워어러블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적어도 만오천보 걸어야 

심장 질환 예방하고

건강 챙길 수 있어

요즘 유행하는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가 나오기 전에는 만보기가 유일한 건강 지킴이였다. 만보기는 걸음수를 측정해 주는 기계인데 하루에 적어도 만걸음은 걸어야 건강해질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오랜 기간동안 지켜져 온 ‘하루 만보=건강’이라는 공식에 최근 이 의가 제기됐다. 영국 워릭 대학의 연구팀은 지난달 ‘국제비만저널’(The 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하루에 만오천보를 걸어야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기존의 만보 공식을 입증하기 위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우체국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우체국 직원들중 거의 하루종일 걸어 다녀야 하는 집배원과 반대로 일과시간 동안 앉아서 업무를 보는 우체국 사무실 직원들의 운동량과 건강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글래스고 우체국의 집배원은 타지역과 달리 차량으로 이동하지 않고 집집마다 걸어서 이동하기때문에 연구팀의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로 심장 질환력이 없는 40~60세 사이의 우체국 직원 111명을 모집했다. 조사 대상자들의 ‘신체질량지수’(BMI), 허리 둘레, 혈당량, 콜레스트롤 지수 등을 측정했다. 측정 사항은 모두 심장 질환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우체국 직원들간 활동량에 따라 어떤 차이를 나타내는 지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측정됐다. 그런다음 조사 대상자들에게 만보기와 같은 활동량 측정기를 근무시간과 퇴근 후 집에서도 일주일간 착용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 두 그룹간 활동량은 물론 건강 상태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사무실 직원중 일부는 하루에 무려 15시간 이상이나 앉아 있었지만 대부분 집배원은 근무 시간내내 서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같은 활동량의 차이는 두 그룹간 건강 상태 차이로 고스란히 나타났다.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실 직원들의 허리 둘레, BMI, 혈당 조절 능력, 콜레스트로 지수 등 모든 항목이 집배원에 비해 높은 위험 수준을 나타냈다. 장시간 앉아 있을 수록 위험도는 훨씬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루에 5시간 이상을 앉아 있을 경우 추가되는 한시간마다 심장 질환 발병률도 약 0.2%포인트씩 늘어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반대로 걷기 등의 활동량이 증가할 수록 심장 질환 발병률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 공식이던 만보가 아닌 1만 5,000보를 걸어야 건강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일일 활동량에 대한 새 기준을 제시했다. 집배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하루 3시간 이상 약 1만5,000보(약 7마일)를 걸은 집배원들의 BMI, 허리둘레, 신진대사지수 등이 모두 정상 수준을 보였고 심장 질환 발병률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를 진행한 워릭 대학의 윌리엄 티그베 박사는 “하루에 1만5,000보를 걸으려면 시간당 4마일 속도의 빠른 걸음으로 적어도 2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데 노력과 계획이 필요하다”며 “출근 전 약 30분, 점심 시간을 이용해 야 30분 정도 걷고 중간 중간 10분씩만 걸어서 하루에 2시간 걷기 채우기를 실행해볼 수 있다”고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설명했다.

“하루 만보 이제 옛말”
“하루 만보 이제 옛말”

하루에 1만5,000보를 걸어야 심장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사진은 활동량을 측정해주는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10-12월 평년보다 덥고 건조할 것
조지아 10-12월 평년보다 덥고 건조할 것

기후 변화, 라니냐 현상 때문조지아주 북부지역 심한 가뭄 연방 기상 예보관들은 조지아 기후가 2024년 말에 정상보다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지금까지 기록된 주에서 가장

조지아발 낙태논쟁 대선정국 강타
조지아발 낙태논쟁 대선정국 강타

임산부 2명 사망사례 알려지자해리스 유세서 언급∙∙∙논쟁 확산  낙태수술을 제 때에 받지 못해 사망한 2명의 조지아 임산부 사례가 전국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민주당 대선 후보

14개주 25개 배터리기업에 30억달러 지원
14개주 25개 배터리기업에 30억달러 지원

대상에 미시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등 대선 경합주도 포함 미국 정부가 중국에 의존하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을 자국에 구축하기 위해 미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나섰다.미국 에너지

애틀랜타 동물원 '팬더' 10월에 중국에 반환
애틀랜타 동물원 '팬더' 10월에 중국에 반환

4마리 임대 만료에 따라 반환10월 5일 작별 축하행사 예정 애틀랜타 동물원의 자이언트 팬더 4마리가 10월 중순에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라고 20일 동물원이 발표했다.1999년

올해의 빌 포지 수상자, 부시 대통령 부부·김용 총재
올해의 빌 포지 수상자, 부시 대통령 부부·김용 총재

MAP 인터내셔널 시상식 주관한인 입양아 스털링 대표 은퇴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세계적인 의약품 구호단체인 MAP 인터내셔널(대표 스티브 스털링)이 주관하는 ‘2024 빌 포지 글

부자층 “잘될까?” 서민층 ”잘될것!”
부자층 “잘될까?” 서민층 ”잘될것!”

조지아 주민 소득별 경제전망 큰 차 조지아 주민들 다수는 향후 경제를 낙관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소득계층별로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지역신문 AJC는 UG

귀넷 당국 모텔서 인신매매 소녀 3명 구출
귀넷 당국 모텔서 인신매매 소녀 3명 구출

노크로스 장기체류 모텔에서 구출인신매매 신고전화 770-619-6655 귀넷카운티 셰리프국 인신매매 및 아동착취 부서(TRACE)는 지난달 실종소녀 3명을 노크로스 한 장기체류 모

스모키 마운틴 정상 새이름 ‘쿠워히’
스모키 마운틴 정상 새이름 ‘쿠워히’

미 지명위원회 공식 결정 기존  ‘클링맨스 돔’ 폐지체로키 부족 변경안 수용 그레이트 스모키 마운틴 정상 이름이  이 지역 인디언인 체로키 부족 명칭으로 공식 복원 변경됐다.18일

귀넷의 '즐길만한' 풍성한 가을 축제들
귀넷의 '즐길만한' 풍성한 가을 축제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아침 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기온을 보이는 가운데 가을,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조지아주 및 귀넷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가을 축제와 인터내셔널 행사를 간략

조지아 북부 올 가을 단풍 구경 비상
조지아 북부 올 가을 단풍 구경 비상

가뭄 심화∙∙∙나뭇잎 일찍 떨어져 조지아 북부지역 가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19일 발표된 전국 가뭄 모니터링 상황에 따르면 조지아 북부 데이드와 워커 카운티가  가뭄 상황 3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