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9만9,000건 접수 '감소'
내달 중에 당락 알려질듯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지난 3~7일 접수된 2018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신청서가 약 19만9,000개로 잠정 집계됐으며, 이에 대한 무작위 추첨을 실시해 당첨자를 선별했다고 17일 밝혔다.
석사용 연간쿼타 2만개, 학사용 연간 쿼타 6만5,000개(싱가포르, 칠레에 할당된 6,800개 포함) 등 전체 쿼타가 8만5,000개인 점을 감안하면 추첨을 통해 11만4,000명이 탈락하게 됐다. 전체적인 추첨 경쟁률은 2.34대 1을 기록해 작년 2.78대 1 보다 소폭 감소했다. 당초 예상치는 3대 1이었다.
지난 11일 실시된 컴퓨터 추첨은 우선 석사용 신청서만 대상으로 1차 추첨을 해 석사용 연간 쿼타 2만개를 가린 뒤, 추첨에서 탈락한 석사용 신청서들을 학사용 신청서에 포함시켜 2차 추첨을 통해 학사용 쿼타 6만5,000개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추첨 결과에 따라 USCIS는 곧 당첨자들에 접수증을 발급하며, 낙첨자들에게는 신청했던 서류와 신청수수료를 반환하게 된다. 올해는 승인여부를 미리 판정해주는 급행서비스가 중단된 상황으로, 접수증이 집으로 배달되기 전까지는 신속하게 당첨 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당초 30만개 접수가 예상돼 당락 증서 5월말 배달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이보다 10만개 정도가 적게 신청됨에 따라 5월 초나 중순에 당락 증서가 배달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2018 회계연도분 H-1B 사전 접수는 지난해에 이어 닷새 만에 마감되면서 5년 연속 컴퓨터 추첨으로 비자 취득자를 선별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