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살이란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실제로 나이가 들수록 살이 찌기는 쉬워도 빼기는 어렵다. 왜 그럴까?
아무리 활동적인 사람도 30대부터는 10년마다 근육량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지방이 채우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근육은 지방보다 칼로리를 더 많이 사용하는데, 근육이 줄고 지방이 늘어나면 신진대사(metabolism)가 느려져 칼로리 소모 역시 줄어든다는 것이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특히 여성은 50대 초반 폐경을 겪으면서 복합적인 효과가 나타난다.
또 하나 알아둘 것은 과거에 뚱뚱했다가 살을 뺀 사람들은 중년 이후 체중 유지가 더 힘들다는 사실이다. 살이 찌면 메타볼리즘이 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심장병 전문의 닥터 레슬리 조는 “같은 나이, 같은 체중이라도 과거에 비만했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적게 먹어야 같은 체중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인들은 또한 더 많이 아프고 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체 활동이 적어지고 집에 가만히 있는 시간이 긴데 당연히 그런 라이프스타일은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닥터 조는 “체중 감소가 아니라 체중 유지가 관건”이라며 건강한 식생활과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근육을 늘여 신진대사를 올릴 수 있는 역기 운동은 젊은이보다 노인에게 더 필요하다고 말하고 또한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