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남성이 LG화학 배터리가 들어있는 전자담배가 폭발해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며 LG화학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뉴욕주 브루클린 지법에 최근 제출된 소장에 따르면 오티스 구딩(31)은 지난해 11월 맨하탄 그랜드센트럴 터미널내 와인 소매점에서 근무하던 중 바지 주머니에 들어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허벅지와 오른손에 3도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제조사인 LG화학과 판매처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구딩이 지목하고 있는 배터리는 중국에서 제조된 LG화학의 리튬이온 전지이다.
구딩은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고통과 악몽 속에서 시달리고 있다”며 “51바늘을 꿰매고 12일간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아직도 휠체어 없이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