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카운티 주민들의 ‘추방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일리뉴스는 4일 UCLA 러스킨 공공정책 대학의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해 LA 카운티 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자신을 비롯한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 추방될 것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7%가 추방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심각하게’ 두려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라티노 이민자들의 추방 걱정이 가장 높았으며, 아시안이 뒤를 이었다. 저소득층 역시 중산층 이상보다 우려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자들의 경우 체류 신분이 불안한 가족이나 지인들이 어느날 갑자기 이민국의 단속에 걸려 추방에 회부되지 않을까 우려를 하고 있으며, 이민자가 아닌 주민들도 주변의 친구나 이웃이 어느날 갑자기 국외로 추방돼 사라지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추방 우려는 불체자들이 아닌 일반 주민들에게까지 퍼지고 있으며, 가족 뿐 아니라 가까운 친지나 이웃 등을 잃게 될까 걱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다. <박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