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60세 이상 근로자의 30%는 70세까지 일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전문 사이트 ‘커리어빌더’가 최근 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30%는 최소 70세가 될 때까지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고, 20%는 은퇴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다소 비관적은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55세 이상 근로자의 26%는 직장 은퇴연금 계좌(401(k))나 개인 은퇴연금 계좌(IRA)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또한 50세 이상 근로자 중 50%가 70세까지 일을 계속해야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세까지 노동전선에서 현역으로 버틸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들은 ‘가장 취약한 근로계층’에 속해 있으며 그 이전에 은퇴할 것이라고 대답한 근로자들에 비해 스트레스 레벨이 높고 건강상태가 부실하며 현재 직장에서의 입지도 불안정하다는 분석이다.
한 경제 전문가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종업원들에게는 불편한 진실이며, 고용주들에게는 허점투성이 은퇴제도가 초래할 사태에 관한 경고”라고 풀이했다.
70세 이후에 은퇴할 계획을 가진 50세 이상 근로자 가운데 47%만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답했고, 40%는 현재 직장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다고 털어놓았으며, 40%는 평균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말했다.
이에 비해 65세에 은퇴할 계획인 근로자의 27%는 가까스로 직장에 매달려 있다고 응답했고, 30%는 평균 이상의 스트레스에 시달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