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수작업 완성
최상의 정교함 돋보여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 럭셔리 브랜드 ‘벤틀리‘(Bentley)의 첫 번째 SUV ‘벤테이가’(Bentayga)가 상반기 한국시장에 출시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초호화 SUV 콘셉트를 목적으로 제작된 벤틀리 벤테이가는 최근 한국 내 소음 및 배출가스 인증과 연비를 확정 지으며 사실상 신차 출시 준비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부산모터쇼를 통해 한국에서도 공개된 벤테이가는 벤틀리의 영국 크루(Crewe) 공장에서 생산된다.
신차의 전면부는 4개의 원형 LED 헤드램프와 대형 매트릭스 그릴, 과감한 라인과 근육질 바디를 통해 벤틀리 디자인 정체성을 표현했다. 실내는 벤틀리 장인들의 수작업으로 완성돼 최상의 정교함으로 제작된 메탈과 우드, 가죽이 사용됐다.
벤테이가는 새롭게 개선된 6.0리터 트윈터보 W12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AWD 시스템이 탑재됐다. 12기통 엔진은 강력한 힘과 토크를 제공하면서도 높은 연료 효율성과 정교한 성능을 갖췄다. 최고출력은 608마력, 최대토크 91.8kgㆍm를 발휘하며 100km/h까지 도달 시간은 4.1초, 301km/h의 최고속도를 자랑한다.
벤테이가의 한국 내 인증 연비는 신연비 기준 복합 6.1km/ℓ로 5등급을 받았다.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5.2km/ℓ, 7.9km/ℓ를 기록했다.
한편 벤틀리는 지난해 8월 폭스바겐 ’디젤게이트‘ 여파로 국내서 ‘뮬산’을 제외한 전 차종의 인증취소 및 판매정지 처분이 내려져 사실상 판매가 중지되어 왔다. 벤틀리는 이번 벤테이가 출시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지난 디젤게이트 사태 이후 한국서 아우디 폭스바겐 그룹 계열 브랜드 중 인증이 통과된 차량은 아우디 A7 이후 벤틀리 벤테이가가 두 번째다
<김훈기 기자>
벤틀리의 첫 SUV ‘벤테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