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채소와 해산물, 질 좋은 올리브 오일을 상시 섭취하는 이탈리아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건강한 국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코리에레 델라 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은 블룸버그 통신이 20일 발표한 ‘세계 건강 지수’를 인용, 이탈리아인들이 163개국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93.11점으로 최고 점수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82.06점으로 24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기대 수명, 고혈압부터 비만, 흡연, 영영 불균형, 깨끗한 식수 접근성에 이르기까지 건강 위협 요인을 수치화, 각국 국민의 건강 상태에 순위를 매겼다.
이어 아이슬란드(91.21), 스위스(90.75), 싱가포르(90.23), 호주(89.24), 스페인(89.19), 일본(89.15), 스웨덴(88.92), 이스라엘(88.14), 룩셈부르크(87.87)가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는 10년이 넘도록 성장이 정체돼 있고, 청년 실업률도 40%에 육박하는 등 경제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식으로 널리 알려진 지중해 식단 덕분에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건강을 유지할 확률이 더 높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또, 이탈리아에 의사 수가 많은 것도 이탈리아인들의 건강에 기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한편, 프랑스(85.59)는 14위, 독일(84.78)은 16위, 캐나다(84.57) 17위, 미국(73.05)은 34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