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환경서 균 잘 자라
생 섭취 가급적 피해야
알파파 스프라우트, 무순, 녹두새싹 등 보기에도 건강할 것 같고, 신선해 보이는 새싹채소는 의외로 식중독균의 사각지대다. 연방농무부의 식품안전정보 사이트(Foodsafety.gov)에 실린 새싹채소를 섭취할 때 알아둬야 할 점들에 대해 살펴본다.
#새싹채소, 질병 위험이 있을까?=생으로 먹는 채소에는 식중독 위험이 있다. 더구나 씨앗류와 콩류는 따뜻하고 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데, 그 따뜻하고 습한 환경은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이콜라이 등의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도 잘 자라게 만드는 이상적인 환경이 된다.
#새싹채소가 식중독 유행과 관련 있나?=1996년에는 적어도 30건의 생 새싹채소와 관련된 집단 식중독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살모넬라와 이콜라이 균이 주요 원인. 2007년에도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새싹채소로 인한 식중독이 보고된 바 있다.
#그렇다면 집에서 키운 새싹채소는 안전할까?=꼭 그렇다고만은 볼 수 없다. 집에서 깨끗한 환경에서 키운다고 해도 세균은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새싹채소를 섭취할 때 식중독 위험을 줄이려면
▲어린이, 노인, 임신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생으로 먹는 새싹채소 섭취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섭취할 때 완전히 익혀 섭취하면 해로운 식중독균을 제거할 수 있다.
▲샌드위치나 샐러드를 레스토랑에서 주문할 때 새싹채소는 넣지 않는다.
▲생으로 먹는다면 철저히 씻어 먹는다. 물에 1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는다. 물에 잠깐 담가둘 때는 식초를 희석시키는 것도 세균 제거에 도움된다.
<정이온 객원기자>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새싹채소는 건강에는 좋지만 자칫 식중독균 때문에 복통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유토이미지>
새싹채소들. 왼쪽부터 브로컬리, 알파파, 무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