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48%로 가장 높아
1980년 7%서 3배 이상↑
캘리포니아 공립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의 절반 정도가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조사돼 공립학교의 이민자 학생 비중이 미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연구센터(CIS)가 16일 공개한 미 전국 공립 초중고교의 이민자 학생 재학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공립 초중고교 학생들 중 약 23%가 이민자 가정 출신인 것으로 조사돼 초중고교생 4명 중 1명이 이민자 학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주별로는 캘리포니아가 48%로 이민자 학생 비율이 가장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 중 부모 중 1명이 이민자인 가정을 조사한 것으로 인구센서스의 ‘퍼블릭 유스 마이크로데이어 에어리어’(PUMA)방식을 적용한 것이다.
CIS는 보고서에서 이민자 학생 비중이 갈수록 중가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지난 1980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미 전국 초중고교의 이민자 학생 비중은 1980년 7%에 불과했으나, 199년 11%로 늘었고, 2000년 17%, 2010년 23%까지 늘어나, 급증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 전국 2,351개 PUMA 중 이민자 학생 비중이 3분의 2를 넘어서는 PUMA는 전체의 30%에 달하는 약 700개로 파악됐다. 주 별로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네바다 35%, 뉴저지 34%, 뉴욕34%, 텍사스 31% 등이었다.
보고서는 이민자 학생 비중이 높은 PUMA는 빈곤률 역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