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받던 학생이 C 나올 경우 해명 요구
필수과목 이수 여부 다시 점검도 필수
도움준 분들께 감사인사 잊지 말아야
2017학년도 가을학기 지원자들에게 합격·불합격, 또는 대기자 명단 통지서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발송되고 있다. 드림스쿨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은 12학년생들은 이제 마음을 다잡고 고등학교 생활을 현명하게 마무리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입 전문가들은 대학에 합격했다고 모든 일이 끝난 것은 아니며 방심은 금물이라고 강조한다. 학생들은 마지막 졸업하는 순간까지 도전적인 과목들을 택하고 좋은 성적을 유지해야 하며 해오던 과외활동도 지속해야 한다.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고교 졸업반 학생들은 12학년 2학기 졸업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 유종의 미를 거둔다
대학들은 합격 통지서를 받은 학생들에게 12학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라는 편지를 보낸다. 12학년 때 선택한 과목들을 끝까지 수강하면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과외활동과 리더십 함양도 계속하라는 내용이다. 12학년 2학기 성적표도 대학에 보내지기 때문에 마지막 성적에 따라 합격이 취소될 수도 있음을 학생들은 명심해야 한다.
어드미션 매스터즈의 지나 김 대표는 “학생들이 10~11학년때 성적이 좋을 경우 방심하기 쉬운데 UC의 경우 12학년에도 성적이 3.0을 넘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명문사립대학의 경우도 거의 A를 받던 학생이 B가 하나 나오면 이에 대한 문의를 해오게 마련이다. 지금 대학이 보내는 통보는 최종 합격이 아니라 2학기에 나오는 최종 성적을 토대로 한 조건부 합격일 따름이다.
대부분의 대학들은 입학사정에서 11학년까지의 성적을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하지만 12학년 때 성적과 과외활동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이다. 학생의 최근의 근면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12학년이기 때문이다. 만약 5월에 AP 시험을 치를 계획이라면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AP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은 곧 바로 대학 학비를 절약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점을 잘 받고 대학교에서 학점을 따지 않아도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다.
■ 12학년 성적에 전력투구한다
모든 대학들은 예외 없이 지원자들을 평가할 때 학업성적을 가장 중요시한다. 학업성적은 12학년 1학기는 물론 2학기 때까지의 성적을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성적에는 그 학생의 성실성, 능력, 성향 등 모든 요소가 종합적으로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 AP, 아너스 과목을 계속 듣고 좋은 성적을 받도록 노력한다.
12학년은 수험생 입장에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UC계열 대학의 경우에도 조건부 입학이므로 최종합격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특히 12학년 때에는 졸업을 앞두고 들뜬 마음에 학업에 소홀히 하면서 간혹 성적이 D, F 등으로 떨어질 때가 발생한다. 가령 예를 들어 B학점을 유지하던 학생이 C로 떨어진 경우는 보통 넘어가지만 만약에 A, B학점을 유지하던 학생이 갑자기 D, F로 떨어질 때는 특별한 해명 이유가 없다면 불합격 통보를 보낼 수 있다.
UC에서 12학년 2학기 성적이 좋지 않아 최종합격이 취소되는 학생들이 있다. 만약 학기 시작 며칠을 앞두고 12학년 2학기 학점이 나쁘다는 이유로 대학으로부터 불합격 통지를 받더라도 롤링 어드미션, 갭이어 활용,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 등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절망하지 말고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 졸업 필수과목의 이수여부를 확인한다
12학년이 되면 대학 입시 절차 속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어쩌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그것은 바로 고등학교 졸업에 필요한 과목들을 9학년부터 11학년까지 이수했느냐 점검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해야 다음 단계인 대학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 가능하다.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개학과 함께 졸업에 필요한 과목들을 이수했는지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좋다. UC계열 대학은 UC대로 일반 사립대학은 사립대학대로 졸업에 필요한 이수과목이 약간 차이가 날 수 있다. 입학요강을 참조해서 미리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졸업반 증후군 극복해야
졸업반 증후군이라 불리는 senioritis는 입학원서를 제출한 고교 시니어들이 학문에는 흥미를 잃고 졸업만을 생각하는 증상이다. 대부분 지난 3년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수많은 시험들을 치르고, 대학 입학 지원서를 모두 끝낸 졸업생들에게 오는 이 증상은, 아주 고질적인 것으로서 공부해야 한다는 동기를 잃게 되고, 그리하여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이다.
대부분의 졸업반 학생들은 이제 더 이상 대학에서 자신들의 성적에 관심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많은 명문 대학들은 12학년 말 성적도 대단히 관심을 가지고 있다. 졸업반 증후군은 12학년을 최고의 휴식기간으로 착각한다. 이것은 학생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만들 뿐이다.
■ 조건부 합격임을 명심
많은 대학들은 합격 소식과 함께 학생들에게 입학을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경고하는 문구를 같이 보낸다. “당신의 합격은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학업 수행이 조건입니다” 그래서 그 조건에 합당하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를 하는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마지막까지 주의를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 마무리는 도전정신으로
12학년은 대학 진학이라는 보다 크고 넓은 세상으로 나가는 길목에 서있다. 이제 도전적인 정신으로 성공적인 미래를 위한 시작의 문 앞에 와 있는 시간들을 좀 더 알차게 보내야 한다. 모든 학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간이 허락하면 인턴십이나, 경험을 쌓기 위한 일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12학년 2학기가 되면 많은 시니어들이 그동안 참여했던, 봉사활동이나, 스포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 그러나 이 모든 활동들을 반드시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가 불합격이 되었거나, 웨이팅 리스트에 있게 되었을 때, 이를 합격자 선상으로 어필하는데 있어서, 지속적인 2학기 때의 활동은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훌륭한 인턴십이나 직업경력의 집중된 경험은 훗날 목표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대학 입시과정을 무사히 통과하는데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리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급하거나 필요할 때만 찾아가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감사하는 사람이 성공하고 또한 감사는 정신 건강에도 좋다.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주고 긍정적인 감정을 심어주며 삶 자체를 밝게 해주는 법이다.
반드시 자신을 도와주고 추천서를 써준 분들에게도 일일이 감사의 뜻을 전할 필요가 있다. 즉 교장, 교사, 카운슬러, 정치인 등 훌륭한 추천서를 써준 주변 사람들을 꼭 챙긴다.
이들에게 대학 진학뿐만 아니라 취업 및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까지 배울 수 있다. 인생의 연륜은 무시를 못한다. 인생 선배로부터 직접 배우는 자세를 가진다면 대학에 가서도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지고 대학생활도 한결 풍요로워진다.
<박흥률 기자>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고 나면 12학년 2학기는 긴장이 해이해지기 쉽다. 이 시기에도 그동안 해오던 과외활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부의 한 고교에서 학생들이 뮤지컬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