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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제2형 당뇨병 위험이 증가한다. 지방세포가 늘어나면 세포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게 되고 인슐린 작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혈액 내 혈당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꼭 체중만이 위험요소인 것은 아니다. 제2형 당뇨병의 위험요소에는 가족력, 유전, 인종, 나이, 임신 등이 고려된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가 부족하거나 혈당을 조절할 수 있을 정도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혈중 혈당이 만성적으로 높은 고혈당이 특징적인 대사질환이다.
비만 학회(Obesity Society)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9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 과체중은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예측 변수다. 물론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어도 제2형 당뇨병이 발병하지 않는 경우들도 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45세 이후에는 특히 혈당 검사를 통해 당뇨병 여부를 진단해보는 것이 좋다.
마른 체형이라고 안심할 수도 없다. 또한 정상체중이어도 제2형 당뇨병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근육이다. 근육량을 늘리는 것은 당뇨병 예방에 도움될 수 있다.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며, 당뇨병, 콜레스테롤 위험이 높아진다. UCLA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근육량이 증가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은 감소해 당뇨병 예방에 도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경우라도 체지방이 근육량보다 높게 분포된 체형이라면 대사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복부 지방 역시 위험요소다. 엉덩이나 허벅지에 분포된 지방보다 복부지방이 높아 허리둘레가 크다면 제2형 당뇨병 위험도 증가한다.
제2형 당뇨병 환자의 90%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