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스트레스가 비만을 촉진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의대 역학-공중보건학 교수 새러 잭슨 박사 연구팀이 영국 노화종단연구(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ing)에 참가하고 있는 성인 2,52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서 모발 한 타래(길이 2cm, 무게 10mg)씩을 2개월 정도 자랐을 두피 가까이에서 잘라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수치를 측정했다.
4년 동안 여러 시점에서 체중, 체질량지수(BMI), 허리굴레를 재면서 코티솔 수치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전체적으로 코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 비해 체중, BMI, 허리둘레가 모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장기적인 스트레스 노출이 비만의 원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잭슨 박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