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산 으뜸 설경, 진안홍삼스파
인삼하면 충남 금산과 경북 풍기를 치지만, 홍삼은 전북 진안이다. 2005년 대한민국 유일의 홍삼특구로 지정돼 홍삼을 지역의 대표 산업으로 내세운다. 2009년 개장한 ‘진안홍삼스파’는 그 연장선. 홍삼 팩, 홍삼 거품, 홍삼 물을 이용한 홍삼스파는 피부보습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자랑한다.
3개 노천 풀이 설치된 옥상 아쿠아존은 뜨끈한 홍삼 물에 몸을 담그고 북부 마이산의 설경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명당자리. 각각 8~12명이 들어갈 수 있는 노천 풀은 남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입장료(성수기 기준 4만 3,000원) 외에 각종 부대시설 이용료는 후불제시스템으로 운영한다. 문의 064-433-0393. www.redginsengspa.co.kr
▦힐링에 가장 충실한 온천, 울진 덕구스파월드
경북 울진의 덕구스파월드는 기본에 가장 충실한 온천이다. 덕구의 온천수는 기계를 거치지 않는다. 덕구계곡 상류에서 하루 2,000여 톤씩 솟아나는 온천수를 사용한다.
기포와 강한 물줄기로 전신을 자극하는 테라쿠아(테라피 + 아쿠아)와 앉거나 누워서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액션스파 등 힐링 시설도 갖추고 있다. 성수기 기준 스파 이용 가격은 대인 2만 8,000원.
프라이빗 스파룸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온천욕을 즐기며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성수기 기준 일반실 3시간 이용료는 11만 4,000원, 2시간은 6만 9,000원이다.
눈이 잦은 겨울철 노천탕에서는 소나무가 빼곡한 계곡 설경이 마음의 피로까지 말끔히 씻어준다. 좀 더 욕심을 부리면 온천수가 솟아나는 원탕까지 산책도 즐길 만하다. 입구에서부터 금문교, 서강대교, 노르망디교, 모토웨이교 등 12개의 세계 유명 교량을 재연한 산책로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문의 054-782-0677. www.dukgu.com
▦아이와 함께라면 덕산 리솜스파캐슬 천천향
충남 예산의 리솜스파캐슬 천천향은 어린아이가 있는 가족에게 제격이다. 한겨울에도 실내외 파도풀과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49℃의 온천수 덕에 추위 속에서도 모든 것이 즐겁다. 야외 스파에서 불쑥 만나는 서로 다른 포즈의 포켓몬스터 ‘피카츄’는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온천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해 어른들의 피로회복 공간으로도 나쁘지 않다. 보양온천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워터키퍼’가 관절염과 피부질환에 좋다는 게르마늄 온천수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유럽식 바데풀과 한국식 찜질방인 사랑채, 히노끼탕, 기와한방탕 등 여러 종류의 스파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부모와 성별이 다른 아이를 위한 보호자 동반 탈의실도 운영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해미IC에서 15km, 대전당진고속도로 고덕IC에서 9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입장료는 대인 기준 사우나 1만원, 천천향 4만 8,000원이며 설 당일과 다음날에 이용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게임도 진행한다. 문의 041-330-8000 www.resom.co.kr/spa
▦겨울 밤의 로맨틱을 꿈꾼다면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
아름다운 분위기에 피로가 풀리는 스타일이라면 충남 아산의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를 추천한다. 이곳을 설명하는 3가지 키워드는 노천, 야간, 이국적. 특히 추운 밤에도 은은한 조명 아래 로맨틱한 분위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이번 겨울 약 1만㎡(3,000평) 규모의 노천 스파를 새롭게 개장해 실외 유수풀, 연인탕, 아웃도어스파 등 총 12개의 야외 스파를 갖췄다. 인피니티 스파에서는 야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히노끼탕, 원형스파탕 등 유황온천탕도 인기다.
유황온천수 파도풀 근처에는 열대 분위기를 내는 나무와 평상들을 배치해 바닷가에서 파도에 몸을 맡긴 듯한 느낌을 준다. 스파 이용 요금은 주말기준 대인 4만 7,000원. 1월 한달 간 닭띠 고객을 포함해 2인 이상 방문할 경우 1인 스파 가격을 면제해준다. 대전당진고속도로 예산수덕사IC에서 17km 떨어져 있다. 문의 041-537-7100. www.paradisespa.co.kr
▦서울로 오는 길목에 이천 테르메덴
귀경길 피로회복엔 경기 이천의 테르메덴이 좋은 선택이다. 독일의 바데하우스(Bade Haus)를 모델로 아시아 최대 독일식 바데풀을 갖추고 있어 신체 각 부위에 물줄기 안마를 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벽면에서 분출되는 물줄기가 어깨, 등, 허리를 자극하고 원형 풀에서는 물줄기 수압을 이용해 누워서 쉴 수 있다.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삼림욕장, 수영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바데풀장 모두 100%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다. 바데풀의 온도는 불감온도(뜨겁게 느껴지지 않는 온도)인 28~32℃로 호흡이나 혈압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휴일 온천사우나 이용요금은 대인 1만 2,000원이며, 바데풀과 노천탕 등의 패키지는 시간과 종류에 따라 2만~10만원까지 다양하다. 문의 031-645-2000 www.termeden.com
<최흥수 기자ㆍ민준호 인턴기자>
진안홍삼스파 옥상의 노천 풀 뒤로 마이산 설경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진안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