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CS 등 이민단체들, 클락스톤서 난민 설명회
"난민 91%가 자립에 성공, 조지아 경제에 기여"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정책이 급속히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난민구호단체연합(CRSA)이 14일 클락스톤 커뮤니티센터에서 '조지아는 난민을 사랑해요'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갖고 난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에 대해 소개했다.
5년전 설립된 CRSA는 팬아시아커뮤니티센터(CPACS), 라틴아메리칸협회, 국제구호단체 등 10여개의 이민 관련 단체가 속해있으며 지난해 3,180명의 난민이 조지아에 정착할 수 있게 도왔다.
CRSA 시니어 디렉터 프랜시스 맥브라이어는 “도착 6개월이 경과한 조지아 거주 난민들의 91%가 자립해 생활하고 있다”며 “난민들은 조지아 경제를 위태롭게 하지 않으며 오히려 사회에 기여하고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시리아 출신 에모리 헤발 모하메드 켈리 심장병학 선임연구원 등 4명의 난민이 패널로 참가해 난민으로서의 삶과 조지아 경제에 난민들이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켈리 선임연구원은 “10명의 의사들 중에 1명 이상이 이민자 혹은 난민출신 거주자”라며 “만약 미국이 난민들과 이민자들을 배척한다면 의사 진단을 위해 3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까지 운전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현정부의 반-이민정책들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맥브라이어 시니어 디렉터는 “현재 입국 난민수와 가족초청 축소, 추첨 영주권 폐지 등을 골자로한 이민개혁법(RAISE Act) 등의 문제로 난민과 이민자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본인들의 권리들을 정확히 알고 대응할 방안을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클락스톤=이인락 인턴기자
난민 설명회에 참가한 CRSA 프랜시스 맥바이어 시니어 디렉터와 패널 4명 및 시 관계자들.
미국에서 생애 최초 시민권을 취득한 부탄 출신 비나 드할이 난민 출신 시민권자로서의 삶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