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미 대사관 공지
반이민 정책 일환 추정
미국 비자 소지자가 별도 인터뷰 없이 새 비자로 갱신할 수 있는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주중 미국대사관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중국인들이 별도 인터뷰 없이 새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기한을 기존 비자의 효력이 끝난 뒤 48개월에서 12개월로 단축했다. 개정된 규정에 따라 비자가 만료된 뒤 12개월이 지나면 재발급을 위해 다시 인터뷰 절차를 거쳐야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정책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외에 다른 국가에 대해서도 동일한 규정을 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인들의 미국 비자 규정에 따르면 관광·상용(B1·B2), 항공 승무원(C1·D), 학생(F·M), 교환 방문(J) 비자를 재발급 받을 때 비자 만료일로부터 12개월까지는 미 대사관 인터뷰를 받지 않아도 된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