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어특기병 제외
적체문제로 현재는 중단
비이민비자 소지자뿐 아니라 추방유예 청소년의 군 입대를 허용하는 ‘매브니’(MAVNI·국익필수 외국인 모병 프로그램)이 올해 9월30일까지 연장됐다.
미 국방부는 지난해 9월30일 시효만료로 중단된 이 프로그램을 오는 9월3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히고, 구체적인 모병 계획을 공개했다. 하지만 현재 적체 문제로 실제 모병은 중단된 상태다.
육군 모병사령관 제프리 스노우 소장은 “매브니 프로그램을 통한 입대 희망자는 철저히 신청준비를 해놓았다가 모병이 시작되면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매브니는 국방부가 지정한 46개 외국어 또는 의료분야 특기를 가진 외국인이 지원할 수 있으며, 추방유예(DACA) 청소년도 지원이 허용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군 입대가 허용되면 시민권 취득이 가능하다.
국방부가 밝힌 모병 규모는 최대 1,400명으로 육군 1,200명, 해군과 해병대 각각 65명씩, 공군 70명 등이다 그러나 올해는 외국어 특기병 대상에서 한국어가 제외돼 한인들은 외국어 특기병과에 지원할 수 없다. 한인들은 의료분야 특기병으로만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매브니’에 지원할 수 있는 신분자는 첫째, 비이민비자 소지자로 신청 직전까지 합법체류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자이다. 여기에는 학생비자(F), 취업비자(H), 교환방문비자(J), 주재원 비자(L), 연수비자(M), 약혼자비자(K),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I, O, P, Q, R, S, T, TC, TD, TN, U, V 비자 소지자도 신청이 허용된다.
둘째,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거나 망명 승인을 받은 경우도 지원자격이 인정되며, 임시보호신분자(TPS)도 신청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추방유예(DACA) 승인을 받은 이민자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