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청소년 추방유예 즉각 폐기는 못할 듯

미국뉴스 | | 2017-01-20 19:15:5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난민정착 대폭 축소 예상

국경장벽 현실화 가능성

취임식을 하루 앞두고 반이민 대통령을 맞는 이민자들의 불안과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그의 이민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자신이 공언했던 반이민 공약들을 과연 시행에 옮길 수 있을까.

트럼프가 20일 취임 첫날, 가장 먼저 폐기하겠다고 밝혔던 추방유예 행정명령은 어떻게 될까.

‘미국의 소리’(America’s Voice) 프랜크 셰리 사무국장은 “결정을 미룬 채 당내 반이민그룹들이 반이민 목소리를 내도록 하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최악의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추방유예를 단숨에 폐기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다. 오바마케어 폐기만으로도 이미 감당하기 힘든 부담을 안고 있어 74만 추방유예 청소년들을 위태롭게 할 행정명령 폐기는 지나친 부담이 될 수 있다. 셰리 국장은 “추방유예 정책은 긴 시간에 걸쳐 서서히 범위를 축소하고, 혜택을 제한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난민 정책은 급격한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 오바마 대통령의 난민 확대정책이 폐기되고, 난민정착 프로그램은 축소가 예상된다. 특히. 무슬림 난민의 미국 정착은 금지되거나 대폭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라 ‘전문직 취업비자(H-1B) 프로그램’ 역시 변화가 예상된다. ‘값싼 노동력 수입을 위한 H-1B는 더 이상 안된다’는 공약은 캠페인 공식 웹사이트에 여전히 남아 있다. 임금기준이 대폭 상향 조정되고, 추첨방식이 폐지될 가능성이 크다.

대규모 추방은 현실화 될까. 트럼프는 최대 300만 명까지 이민자를 추방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예상과 달리 추방 집행 강도가 그리 세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마이크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내정자는 “법을 지키는 이민자들은 추방 우선순위가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강경파 크리스 코박을 장관에 내정하지 않는 것도 이같은 기대를 하게 한다.

국경 대장벽 건설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정권인수팀은 육군 공병대와 장벽 설계와 공사에 대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장벽건설을 마친 뒤 멕시코 정부에 건설공사 비용을 받겠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한때 인기였는데… 사라지는 셀프 계산대
한때 인기였는데… 사라지는 셀프 계산대

한국에선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셀프계산대가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에선 도난 문제와 관리 등으로 인해 유통업체들이 셀프계산대를 철수하고 있다. 월마트와 타겟, 랄프스 마켓

50세 이상 4분의 1은 “저축없어 은퇴 못해”

50세 이상 미국 성인의 4분의 1 이상이 경제적 이유로 절대 은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미국은퇴자협회(AARP)가 최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노후 저축을

어린이 천식, 기침·쌕쌕거림 반복하면 폐 검사해야
어린이 천식, 기침·쌕쌕거림 반복하면 폐 검사해야

김경훈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천식(asthma)은 폐 속 기관지가 예민해져 쌕쌕거림(천명), 가슴 답답함, 반복적인 기침 등이 생긴다. 봄철에는 알레르기로 인한 천식이

“AI 거품 꺼지고 있어”… 수익성 등 부각
“AI 거품 꺼지고 있어”… 수익성 등 부각

기업들 대규모 투자에도비용 대비 매출은 부진내용 오류·데이터 부족전력 공급·규제도 문제 엔비디아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 상승세가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스타벅스 ‘어닝쇼크’… 주가 16% 급락
스타벅스 ‘어닝쇼크’… 주가 16% 급락

매출·순익 전망치 하회불매 운동·날씨 등 영향  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 스타벅스(사진ㆍ로이터)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스타벅스는 지난

암유발 ‘염화메틸렌’ 사용…미, 1~2년내 단계적 금지

미국에서 페인트 제거, 금속 세척 등에 쓰이는 발암 물질인 염화메틸렌의 사용이 대부분 금지된다.연방 환경보호청(EPA)은 지난달 30일 이런 내용의 독성물질규제법(TSCA)에 따른

제2회 도산 안창호 미술대회 초·중·고 대상 31일까지 공모
제2회 도산 안창호 미술대회 초·중·고 대상 31일까지 공모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이하 도산기념사업회)가 주최하고 인아트(INART) 스쿨이 주관하며 LA총영사관 및 LA한인회가 후원하는 제2회 미주도산안창호기념사업회 미술대회가 열린다.미

미 최고 해변  ‘탑25’
미 최고 해변 ‘탑25’

트래블 앤 레저  샌타모니카 비치의 피어 전경. [로이터]  샌타모니카 비치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내 4곳의 해변이 여행 전문지 ‘트래블 앤 레저(Travel and Leisure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