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반기상씨 체포 가능성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동생과 조카의 뇌물사건에 연루돼 멕시코에서 체포된 미국 패션디자이너 해리스 말콤이 무죄를 주장했다.
뉴욕남부연방법원에 따르면 해리스 말콤은 17일 열린 인정심문에서 뇌물공여, 사기, 돈세탁 혐의 등에 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이례적으로 말콤의 보석을 허용하지 않고 구치소에 수감했다.
해리스는 지난 10일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동생인 반기상씨와 조카 반주현씨와 함께 기소됐다. 반기상씨와 주현씨는 2014년 베트남에 있는 경남기업 소유의 빌딩 ‘랜드마크 72’ 를 매각하려는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달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욕남부연방검찰은 반주현씨와 해리스 말콤을 잇따라 체포함에 따라 한국에 있는 반기상씨도 한국과의 수사 협조를 통해 체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