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래 최저...밀입국 추방 17만5천명
CIS "오바마 정부 이민단속에 소극적"
지난해 이민단속에 적발돼 추방된 이민자가 10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연구센터(CIS)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의 2016회계연도 이민자 추방 실적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ICE가 국내 이민단속으로 적발해 추방한 이민자는 6만5,322명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2015회계연도의 6만9,478명에 비해 약 4,00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지난 2006년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ICE가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6회계연도에 추방된 이민자는 24만255명이다. 이는 2015회계연도의 23만 5,413명과 비교하면 4,842명이 늘어 약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통계는 국내 이민단속에서 적발돼 추방된 이민자와 국경에서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이민자가 섞여있어 추방 이민자가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 CIS의 분석이다. CIS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민단속에 가장 소극적이었다며, 닉슨 행정부 이래 이민단속 실적이 가장 낮은 행정부였다고 지적했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