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피셔·엄마 사망 계기 주목
대개 일시적 증상으로 곧 회복
딸 캐리 피셔가 죽은 바로 다음날 타계한 데비 레이놀즈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심 증후군’(Broken Heart Syndrome)이 주목받고 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레이놀즈는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를 연기한 딸 캐리 피셔가 심근경색으로 숨진 지 하루 만에 지난달 28일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딸의 장례식을 논의하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결국 세상을 떠났다.
뉴욕 시티 레녹스 힐 병원의 정신과의사 매튜 로버 박사는 헬스데이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 ‘상심증후군’은 주요 스트레스 요인에 의해 유발된 스트레스 호르몬의 급증에 심장이 노출되면서 나타나는 것”이라며 “50세 이상 중년 여성에게 흔하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이 심장을 공격하면 부정맥, 협심증, 호흡 곤란 및 혈압의 급격한 변화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개는 일시적으로 심장 증상이 나타나고, 영구적인 손상 없이 회복이 되지만, 예외적으로 드물게 심각한 경우가 생긴다.
‘상심 증후군’은 사랑하는 배우자의 사별, 가족의 돌연한 사망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때문에 심근증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대개는 회복되며,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일시적으로 심장의 정상적인 펌프 작용이 떨어져 심한 가슴통증, 호흡곤란, 심장마비 증세 등이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다른 이름으로 ‘타코트수보 심근증’, ‘스트레스 유발 심근증’으로도 불린다.
의사들은 가슴통증이나 불규칙적인 심박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면 즉시 911을 부를 것을 권하고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하루 차이로 타계한 모녀 배우 데비 레이놀즈(왼쪽)와 캐리 피셔의 2011년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