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도 심장병의 위험요인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키 마운튼 직업-환경보건센터(RMCOEH)의 예방의학 전문의 쿠르트 헤게만 박사 연구팀이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을 지닌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어깨 통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7일 보도했다.
팔에 힘이 가해지는 동작을 많이 하게 되는 숙련공 1,2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헤게만 박사는 말했다.
이 중에서 일반적인 심장병 위험요인을 가장 많이 지닌 36명은 이러한 위험요인이 전혀 없는 사람에 비해 어깨 관절 통증을 겪을 가능성이 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회전근개건병증(rotator cuff tendinopathy) 환자인 경우가 6배 가까이 많았다.
연구팀은 이들이 직업상 많이 하게 되는 밀고 당기고 비트는 동작의 강도를 측정한 개인별 직업긴장도지수(job strain index)와의 연관성도 분석해 봤다.
그러나 이 지수가 높거나 이런 일을 오래 했다고 해서 어깨 이상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어깨 통증이 단순한 신체 스트레스 때문만이 아니라 심장병의 또 다른 위험요인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헤게만 박사는 설명했다.
심장병 위험요인을 지닌 사람은 손목의 통증을 유발하는 수근관증후군, 아킬레스건염, 테니스 엘보 같은 근골격장애의 경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