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다이어트 음료가 체중감량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브라질 펠로타스 연합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설탕 대신 인공감미료가 든 다이어트 음료가 체중감량 및 당뇨병 퇴치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방해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칼로리가 낮은 무설탕 다이어트 음료가 비교적 건강하고 체중조절과 당뇨병에 도움이 된다는 기존의 인식을 뒤집는 연구 결과다. 연구팀에 따르면 다이어트 음료가 칼로리가 낮을지는 모르지만 설탕을 대신하는 인공감미료(sweetner)가 함유돼 사실상 뇌속 당에 대한 욕구를 더 자극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음식을 더 원하게 만들고 이는 쉽게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연구결과에 대한 반론도 많다. 수잔 젭 영국 옥스포트 보건대 교수는 “설탕보다는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를 마시는 것이 더 몸에 이롭다”고 반박했다. 마리아 카롤리나 보르헤스 브라질 펠로타스 대학교수는 인공감미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토퍼 밀렛 임페리얼 칼리지 교수는 “체중감량을 위해서는 인공감미료가 든 음료를 피하고 물을 마시는 것이 최선”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