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가구소득 3만 달러 가정
소득 70%정도 학비로 지출
조지아 대학생을 두고 있는 가정의 교육비 지출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특히 소득계층별 차이가 심각하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두고 있는 남부지역 교육위원회는 13일 조지아텍과 UGA, 조지아 주립대 및 케네소대 등 주요 4년제 대학 재학생 가정의 학비 부담 현황에 관한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학교 재학생 가정 중 연 가구소득이 3만 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소득의 67%가 학비로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 가구소득이 11만 달러 이상인 가정은 소득의 9%만 학비로 지출됐다.
보고서는 “고소득 계층과 저소득 계층 간 학비부담 차이가 무려 58% 포인트에 달해 대학 교육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이번 보고서에서 조지아에서 학비부담 완화를 위한 몇가지 긍정적인 성과도 열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학년 4년제 대학 졸업생의 평균 학자금 대출액은 2만 358달러로 2016년 졸업생 평균 학자금 대출액 2만2,083달러보다 감소했다.
이외에도 2021-22학년도 기준 학생 1인당 지급된 성적 기반 장학금 규모가 미 전국 평균보다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위원회 스티븐 프루익 회장은 보고서 내용과 관련 “조지아는 교육에서 노동시장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저소득층 가정을 위한 4년제 대학 학비 부담 완화는 여전히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