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美언론 "尹도박 실패…권력 정점서 충격적 몰락

미국뉴스 | 정치 | 2024-12-14 10:40:33

외신,탄핵 가결,긴급타전,실시간 보도,라이브 코너,WP,NYT,CNN,WSJ,BBC,가디언,로이터 AFP,AP통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외신, 탄핵안 가결 긴급타전…실시간 보도로 큰 관심

미·유럽 매체 홈페이지 최상단 뉴스 배치

CNN "권한대행 한총리 수사선상"…WSJ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

WP "권력 공백, 트럼프 취임과 맞물려…한국 대응능력 약화 가능성"

AP "임기 스캔들로 얼룩…정치적 무명서 정점 올랐지만 산산조각 위기"

WSJ, 조기대선 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명확한 선두주자" 소개

 

월스트리트저널(WSJ) 홈페이지 상단 뉴스 캡처
월스트리트저널(WSJ) 홈페이지 상단 뉴스 캡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를 통과하자 전 세계 언론도 이를 일제히 신속하게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의 유력매체들은 홈페이지 최상단에 관련 소식을 배치하거나 실시간 상황을 전하는 '라이브 코너'를 마련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CNN, WSJ 등 미국 언론과 BBC, 가디언 등 유럽 언론도 탄핵 소식을 신속하고 비중 있게 다뤘다. 외신은 이날 오후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곧바로 이 소식을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로이터는 "탄핵안 가결로 윤 대통령에 대한 직무가 정지됐다"며 찬성이 204표였다는 내용도 속보로 타전했다.

로이터, AFP 등은 본회의 표결에는 참여하되 부결 당론은 유지한다는 국민의힘의 입장부터 탄핵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고 표결에 돌입하는 과정을 모두 실시간 속보로 전하며 관심을 보였다. NYT는 탄핵안이 가결되자 라이브 뉴스 코너를 최상단에 편성해 실시간으로 내용을 전했다.

 WP와 CNN도 홈페이지 최상단에 탄핵안 통과 기사를 크게 배치했다. BBC와 가디언도 탄핵안 표결 여러 시간 전부터 홈페이지 중앙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코너를 마련하고 표결 전 국회 앞 인파 집결 소식부터 자세히 알렸다.

 

14일 국회 앞 인파/AFP 연합뉴스
외신보도=14일 국회 앞 인파/AFP 연합뉴스

 

미 언론들은 비상계엄이라는 '도박'의 실패가 탄핵소추안 가결로 이어지면서 향후 몇 달간 한국에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둔 시점에 발생한 리더십 공백 상태가 한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도 짚었다.

이렇다 할 정치 경험이 없이 권력의 정점에 올랐던 윤 대통령의 이력을 조명하며 '충격적 몰락'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한국이 최근 몇 년 중 가장 격동하는 시간 중 하나를 보낸 후 국회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소추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식히고 누가 국정을 이끌지에 대한 몇 가지 의문을 없앨 것"이라고 관측했다.

다만 WSJ은 이번 계엄 사태 뒤 한덕수 국무총리 등 고위 각료들과 관련한 "다양한 형사적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리더십 공백의 잠재적 위험은 남아있다"고 짚었다.

WSJ은 헌재의 탄핵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명확한 선두주자"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5개 재판을 받고 있다고도 짚었다.

미국 CNN방송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도박'이 실패했다면서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수 개월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시도가 "아시아의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의 많은 이들로 하여금 그의 퇴진을 요구하게 만들었다"면서 "그의 도박이 엄청난 역풍을 맞았다"고 전했다.

CNN은 "법률에 따라 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지만 그 역시 비상계엄과 관련해 수사선상에 오르는 등 정치적 문제들에 직면해 정치적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N은 이어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동아시아의 가장 중요한 경제권의 하나인 한국이 앞으로 수 개월간 2016~2017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면과 같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도 이날 탄핵소추안 의결 뒤 헌재 심판 등 과정을 소개하며 "한국은 이제 장기적인 불확실성의 기간에 돌입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WP는 헌재의 탄핵 심리 동안 한국은 '마비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며, 이같은 한국의 '리더십 공백'은 미국의 정권 교체에 따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복귀와 맞물려 발생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권력 공백 상황은 한미 관계에서 한국을 약한 쪽에 놓을 가능성이 있으며 외교·무역 정책과 관련한 조율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국의 능력을 약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평생 검사로 일하다 권력의 정점에 오른 윤 대통령의 이력과 낮은 지지율에 시달린 2년 7개월의 임기를 조명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충격적인 계엄령으로 탄핵(소추) 당한 한국 지도자"라고 표현하며 탄핵소추를 두고 "정치적 무명에서 권력의 정점에 오른 인물의 충격적인 몰락"이라고 짚었다.

AP는 윤 대통령의 재임 기간이 여소야대 국회와의 끊임없는 마찰, 북한의 위협, 자신과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일련의 스캔들로 얼룩졌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그가 충동적이고 비판을 자신에 대한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강성 충성파의 조언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일각의 지적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가 위협받고 있다는 모호한 주장으로 계엄령 하에 군대를 투입하는 당황스러운 결정으로 그의 수십 년 성취가 산산조각이 날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가 광범위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국가를 헌법적 위기에 빠뜨린 뒤 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면서 "그의 임기는 거의 끊이지 않는 시위와 정치적 교착상태로 얼룩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 이후 불거진 각종 논란을 시기별로 정리한 별도 기사도 내놨다.

대통령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한 결정, 방미 당시 불거진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자막 논란, 이태원 참사 대응, 의대 정원 증원 추진 논란 등이 포함됐다. NYT는 "짧은 계엄 전에도, 그는 잇단 스캔들과 인기 없는 결정으로 한국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평했다.

WP는 윤 대통령이 정치적 양극화가 심한 한국에서 임기 초부터 낮은 지지율로 고전했지만, 지지층을 확대할 수 없었다면서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그럴 의지를 보이지도 않았다는 평이 나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 "정치적 청탁을 대가로 한인 목사에게서 디올 핸드백을 받았다는 논란 등 김 여사와 관련한 스캔들에 휩싸여왔다"고도 지적했다.

CNN도 윤 대통령에 대해 "검사 출신의 보수정치 선동가(conservative firebrand)"라며 "2년여의 재임 중 낮은 지지율, 아내 문제와 인사 난맥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전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