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
인플레이션 압력도 지속
대형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최고경영자(CEO)가 과거와 같은 ‘제로금리의 시대’는 이제 종말을 맞았다고 최근 밝혔다.
픽 CEO는 지난주 한 투자자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금리 억제를 통한) 금융 억제, 제로금리, 제로 인플레이션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는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고, 세계는 도전받을 것”이라며 “‘역사의 종언’은 끝났고, 지정학적 긴장이 되돌아오고 향후 수십년간 도전과제 중 일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픽 CEO가 언급한 역사의 종언은 정치학자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포드대 교수가 1992년 낸 저서의 제목으로, 이데올로기 전쟁의 종식과 자유민주주의 승리에 관한 통찰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픽 CEO의 이 같은 발언은 미중 경쟁 격화와 보호무역주의 부활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면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경기가 어려워지더라도 과거와 같은 초저금리 정책에 다시 의존하기 어려워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과거 초저금리 덕에 사업을 쉽게 확장했던 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임박했음도 함께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